송년회를 유튜브로 “우리 대표님 라방 DJ 됐어요”

노현 기자(ocarina@mk.co.kr) 2022. 12. 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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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가 지난 28일 사내 온라인 송년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김재겸 롯데홈쇼핑 신임 대표가 일일 DJ로 변신했다. 지난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사내 행사에서다. 유튜브 생방송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김 대표의 취임식을 겸한 송년회로, ‘연말 특집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로 진행됐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 19일자로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 대표는 취임 소감과 2023년 경영전략을 밝힌 뒤 임직원들의 즉석 질문에 답변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MBTI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ISFP’라고 대답하고, 노래방 18번을 묻는 질문에 정은지의 ‘하늘바라기’를 꼽기도 했다.

김 대표는 선후배 간 고마움을 전하거나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직원들의 다양한 사연을 직접 소개하고 신청곡을 틀기도 했다. 올해 롯데홈쇼핑 이슈를 정리해 보는 ‘롯데홈쇼핑 베스트 키워드’ 코너도 진행했다. 행사 중 퀴즈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맥북 에어’, ‘시그니엘 숙박권’ 등 경품도 증정해 임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올 한 해 동안 우수한 성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들을 시상하는 ‘베스트 퍼포머’ 시상식도 열어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유튜브 송년회에서 김 대표는 전문성과 유연함을 갖춘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그는“새로운 기회가 왔을 때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탄한 기본기를 중심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회사를 만들 것”이라면서 “경직된 문화를 타파하고 유연하게 협력하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장은 “유튜브 송년회는 김 신임 대표와 임직원들의 공식적인 첫 만남의 자리로, 대표와 직원 간 격의 없는 소통에 중점을 뒀다”며 “임직원들이 신임 대표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평가가 많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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