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에 2300억원 규모 무기판매 승인

방성훈 2022. 12. 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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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대만에 1억 8000만달러(약 2282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지난해 8월 처음으로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했고, 이후 판매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달초엔 F-16 전투기를 포함한 군용기 부품 매각을 승인했고,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예산안에도 대만에 대한 무기 지원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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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대만에 무기판매 승인 의회 통보
대전차 지뢰살포 시스템 등 1.8억달러 규모
美지원 지속 확대…F-16 판매 이어 이달에만 두번재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부가 대만에 1억 8000만달러(약 2282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F-16 전투기 판매 승인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두번째다.

(사진=AFP)

28일(현지시간) CNN방송,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대전차 지뢰 살포시스템 및 기타 장비 등 1억 8000만달러어치 무기에 대해 대만 수출을 승인한다고 의회에 통보했다.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는 미 의회에서도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이는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처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지난 8월 초 대만을 방문한 이후 중국군은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미 정부는 중국의 무력행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대만의 자주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지난해 8월 처음으로 대만에 무기 판매를 승인했고, 이후 판매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달초엔 F-16 전투기를 포함한 군용기 부품 매각을 승인했고,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예산안에도 대만에 대한 무기 지원을 포함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이번 무기 판매에 대해 “대만은 군대를 현대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어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지원은 미국의 경제 및 국가안보 이익 기여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만의 안보 개선과 이 지역의 정치적 안정, 군사적 균형 및 경제발전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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