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임대료 걱정 덜었다"…인천공항 免 임대료 완화에 면세업계 반색

신민경 기자 2022. 12. 29.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완화에 국내 면세업계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반색했다.

A 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면세점 임대료 감면이 종료돼 당장 납부해야 할 고액의 고정 임대료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다행히 여객 수를 반영한 임대료로 결정돼 한시름을 덜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정임대료 대신 '여객 당 임대료'…'스마트 면세 서비스'도 도입
"여객 수 매출과 직결 안 돼"…임대료 부담 의견도
인천공항 면세점 내부 전경. 2022.12.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완화에 국내 면세업계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반색했다. 코로나19 이전 고액 임대료 대신 회복하는 여객 수에 따라 임대료를 지불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공항 내 면세품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 면세 서비스'도 도입되면서 매출 증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29일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제2터미널 7개 면세사업권 운영사업자 모집공고를 냈다.

이번에는 두 터미널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해 사업권 공고를 냈다. 이를테면 DF1 사업권에는 제1터미널 동편CP 1개·서편LT 4개와 제2터미널 동편CP개·서편LP 등의 구역이 포함돼 있다.

앞서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아시아나항공 탑승 고객도 제2터미널을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느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앞으로 임대료는 기존 '고정 최소보장액'(고정임대료) 대신 '여객당 임대료'로 바뀐다. 공사 측은 코로나19 등과 같이 여객이 급격히 변동하는 상황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임대료는 공항 여객 수가 사업자가 제안한 여객당 단가를 곱해 산정한다.

A 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면세점 임대료 감면이 종료돼 당장 납부해야 할 고액의 고정 임대료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다행히 여객 수를 반영한 임대료로 결정돼 한시름을 덜었다"고 말했다.

여객 수 반영 임대료가 여전히 부담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면세점 이용 고객 1인당 소비하는 금액인 객단가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어서다. 올해 11월만 해도 국내 면세점 방문 외국인은 전월 대비 4% 증가해 23만626명을 기록했지만 외국인 매출은 약 1조3020억원으로 전월 대비 26% 감소했다.

D 면세점 관계자는 "여객 수가 많아진다고 면세점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수익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고액의 임대료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계약 기한은 기본 5년+옵션 5년이었지만 기본 10년으로 늘어난다. 탑승 2시간 전에 주문해도 공항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 면세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다.

항공기 탑승 30분 전까지 언제든지 모바일 환경에서 공항면세점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다. 기존 시내·온라인 면세점 한계인 구매 시간 제약(항공기 출발 전일 또는 탑승 2시간 전까지 이용가능)을 완화함으로써 여객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면세점 서비스라는 새로운 매출원이 생겨 반갑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B 면세점 관계자는 "그간 사측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면세점만 있었는데 새로운 판매 경로가 생겨 환영한다"며 "주문 시간 제약이 컸던 기존 면세품 온라인 주문 불편도 해소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익도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하게 될 스마트 면세 서비스 플랫폼에 지불해야 할 입점 수수료가 부담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C 면세점 관계자는 "새로운 판매 채널입점 수수료가 중소 면세 사업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또 서버 구축 인력 등을 추가로 운영해야 해 정확한 실익은 따져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smk503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