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조은희"이태원참사 유족 항의 십분 이해, 집에 가 몸이 아프더라"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12월 29일 (목요일)
■ 대담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조은희"이태원참사 유족 항의 십분 이해, 집에 가 몸이 아프더라"
-국정조사, 현장 대처 과정에서 생존자 후송 등 미흡했던 부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중
-국조 끝난 후에 정치적 책임 묻기로 야당과 약속…국조 전부터 정쟁으로 간 모습 서운해
-김경수 지사 수사 기소 및 판결은 모두 전임 정부에서…억울하면 文에게 가서 단식 농성해야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여러 가지 관련 기관들, 대응들 오늘 기관보고를 통해서 확인하고 있는데요. 국정조사 특위 소속이죠.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이하 조은희)>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속 진행 중이잖아요. 지금 진행 중인데, 27일에 이어서 하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조은희> 오전에 계속 하다가 방금 정회했습니다. 오찬이 있어서요. 오늘은 이틀 전에 1차 기관보고에 이어서 서울시 용산구청 등에 대한 2차 기관보고가 있었는데, 시작하기 전에 위원들의 의사 진행 발언이 많았고요. 이틀 전 기관보고 때 유족들이 많이 서운하시고 화가 나셔서 그러시겠지만, 일부 위원 발언 도중에 일어나셔서 의사를 강하게 피력하는 지적을 하시는 바람에 정회가 됐거든요. 그리고 또 법사위원 중에 국조위원들이 있는데, 그때 법사위가 열려서 정회 기간 중에 법사위에 가는데 법사위 문을 두드리면서 항의해서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되지 않냐, 이런 위원장의 당부가 있었습니다.
◇ 김우성> 지난 보도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내용인데, 저희가 조금 이후에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1차 기관보고 때는 이상민 장관의 발언이 조금 논란이 됐습니다. "시간을 지체하지 않았느냐"라는 야당의 지적에 "골든타임이 이미 지난 시간이었고 내가 그 시간 동안 놀았겠나" 이런 답변을 해서 논란이 됐거든요. 왜 이런 답변을 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조은희> 그때 '골든타임'이라는 단어가 우리가 이태원 참사 이후에 알기로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4분' 이렇게 이해를 하고 있는데, 이때 왜 빨리 장관이 현장에 가지 않았느냐. 이런 질책성 질의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장관은 현장에 가는 것보다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게 더블 체크하는 게 중요한 것 아니냐, 시급한 것을 얘기하면서 '시급하다'는 말을 골든타임으로 대체를 했어요. 그래서 좀 오해가 생겼고요.
◇ 김우성> 골든타임이 아니라 시급한 상황이라는 설명이군요.
◆ 조은희> 네, 그래서 나중에 시급하다는 말을 하려다가 골든타임으로 말이 잘못 나온 것 같다고 정정을 하셨죠. 그래서 장관이 그때 소방 중심으로는 인명구조, 경찰 중심으로는 인파를 해산하고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상황 판단을 하고 지시를 하는 게 이런 것이 더 급했다. 그것을 '골든타임'으로 표현하면서 오해가 빚어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오해가 빚어진 상황이었다. 이렇게 해명해 주셨습니다. 여야가 증인 채택을 두고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합의가 되어가고 있나요?
◆ 조은희> 증인 채택은 이미 합의가 돼서요. 4일하고 6일 청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지금 신현영 의원의 채택을 놓고, 또 한덕수 총리의 채택을 놓고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신현영 의원에 대해서 강력하게 요구하고 계시는 거죠. 명지병원 관계자와 함께 나와야 된다.
◆ 조은희> 네, 신 의원은 의사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참사 이후에 각종 방송에 나오셔서 이때 "골든타임 4분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셨는데 본인의 자택까지 닥터카를 오라고 해서 돌아가는 바람에 골든타임을 많이 놓쳤고, 그 가운데 구할 수 있는 생명을 구하지 못한 것 아니냐. 그리고 또 신현영 의원이 이를테면 사실과 다른, 흔히 말하는 거짓말인데요. 재난의료지원팀원으로 현장에 나갔다고 했는데, 팀원이 아니시고. 또 현장에 15분간 머물며 사진만 5~6장 찍고 떠나셨는데 구조 활동을 했다고 사실과 다른 말씀을 하시고, 그다음에 본인하고 따라간 명지대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가 구조 활동을 하지 않는 것, 다른 병원에서 한 것을 본인과 본인 팀이 한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얘기하셔서 응급체계를 뒤흔들었다. 그래서 명지병원 관계자랑 신현영 의원의 증인 채택이 꼭 필요하다. 이런 게 국민의힘 주장이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민주당에서 굉장히 완강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참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 김우성> 유족들은 항의를 하셨잖아요. 신 의원 한 명 물고 늘어지는 게 의미가 있냐,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이것보다는 참사의 원인이라든가 또 정부 차원의 대처에 대한 질문을 좀 더 하시는 것 같아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조은희> 실제로 유족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희들이 신현영 의원에 대해서 질문한 것은 응급의료체계를 흔들었으니까 재발 방지를 위해서 증인 채택을 요구한 것이고요. 실제로 저나 다른 위원들이 정말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이런 참사가 왜 예측이 안 됐냐, 그리고 설마 예측을 설사 못했더라도 현장의 대응이 너무나 우왕좌왕하고 미숙했다. 예를 들면 용산소방서장님이 정말 열심히 하셨지만, 사실 CPR에서 살릴 수 있는 환자, 위급 환자를 가장 가까운 순천향대학병원으로 보내셔야 되거든요. 그런데 순천향대학병원에 80명을 이송을 했는데, 그 중에 사망자가 76명이에요. 그리고 이송하는 가운데 산 분이 한 분 계신데, 그분은 가까운 순천향대학병원도 아니고 성모병원도 아니고 일산에 있는 병원에 가셨거든요. 50몇 분 만에요. 그런 걸 보면 구할 수 있는 생명을 현장의 '우왕좌왕'으로 구하지 못한 것 아니냐. 그래서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질의가 오늘도 있고, 또 이틀 전에도 많이 있었고 저도 그 부분을 굉장히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사실은 살릴 수 있는 분들을 우선하고, 그게 체계상 되어 있다라는 말이죠. 이미 돌아가신 분들은 병원 이송 순위에서 조금 뒤로 가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우왕좌왕됐다라는 지적을 하신 거고. 또 국정조사 현장과 관련된 얘기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국정조사 끝나고 나올 때 故 이지한 씨 어머니, 지금 아버지는 유족협의회 대표를 맡고 계시잖아요. 좀 항의를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런 상황을 보시면, 그래도 유족들의 직접 입장을 듣는 상황이니까요. 좀 설명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 조은희> 유족들이 지금 원하시는 거는 현장에서 내 자식의 마지막 순간이 언제였는지, 어떻게 죽음에 이르렀는지, 그 책임자는 누구인지. 이런 것을 밝히고 싶고 위로받고 싶거든요. 그런데 한덕수 나와라, 대통령실 책임 아니냐, 신현영이 문제 아니냐. 이러면서 정쟁이 되는 것처럼 보이니까 너무 속이 상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그날 집에 가서 막 아프더라고요. 내가 뭘 잘못했지, 내가 뭘 더 해야 될까. 그래서 십분 이해 하고요. 앞으로도 유족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방안이 뭔지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 김우성> 네, 알겠습니다. 유족의 목소리를 듣겠다라는 그 말씀, 저희도 믿고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용산구의 대응,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처음에 '주체가 있는, 없는' 이런 표현으로도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지금 구청장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어떤 부분들을 주로 질문하시고 밝혀내실 건가요?
◆ 조은희> 저는 용산구 현장을 두 번 갔거든요. 구청에 우리 당 이태원 참사 특위에서도 갔고, 국조특위에서도 갔는데. 용산구청의 직원들의 태도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저도 구청장을 지냈지만 이번에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되신 지 4개월 만에 사고가 났고, 전임 구청장이 10년 동안 구청장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런 분들도 공무원이신가 싶을 정도로 기강이 해이해져 있어요. 예를 들면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과장은 그날 낮술을 드셨어요. 그리고 또 안전과는 25% 휴가를 갔어요. 이 참사가 일어나 일어나는 그 시점에 말씀하시는 거죠. 그러니까 2주 전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100만 명이 있었는데 무사히 잘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휴가를 준 것 아니냐. 이렇게 본인들이 얘기를 하는데 정신이 있는지, 없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리고 보건소장은 현장에 가서 중증도 분류를 해서 사망자와 위급 환자를 분리해서 빨리 병원으로 보내줘야 하는데, 현장에 갔다가 빨리 돌아나왔고요. 그래서 용산구청뿐만 아니라 용산경찰서도 이해할 수가 없는 게, 경찰서는 국가 애도 기간에도 생일 파티를 하면서 "너 바지 벗어봐" 이러고 있으니까. 이게 경찰인지, 구청 공무원인지 정말 국민 보기에 너무 죄송하고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정말 긴장을 늦추지 않는 뭔가가 있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김우성> 그런 부분들도 정말 철저히 밝혀야 될 것 같습니다. 공직자가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태도가 드러난다면 책임을 져야 될 텐데, 야당에서는 또 국무위원급들의 정치적인 책임도 자꾸 요구하잖아요. 어떤 입장입니까? 이게 사실은 국정조사 특위 내에서도 좀 언급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상민 장관 때도 그렇고요.
◆ 조은희> 지금 저희들이 야당에 대해서 조금 서운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국정조사가 끝나고, 그러니까 법적으로 책임질 사람이 누구인지, 뭐가 잘못됐는지 낱낱이 밝히고 그다음에 정치적 책임을 묻는 걸로 했는데, 시작하기도 전에 장관 해임을 시키고 그다음에는 한덕수 나와라, 국무총리, 그다음에 대통령실이 잘못했지 않느냐. 제가 인터뷰하기 전에 제 음성을 틀으시던데요. 여기에서 제일 빠르게 대응하는 게 대통령실이거든요. 대통령이 제일 먼저 알고, 그다음에 행안부 장관, 그다음에 경찰청장이거든요. 완전히 거꾸로 갔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대통령이 사과해야 돼, 물론 대통령이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니까. 이게 다 마무리되면 입장 표명을 또 제대로 하실 거라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서운하고요. 진상규명되기 전에 정쟁으로만 몰아가는 것처럼 보여서요. 그런데 법적 책임의 부분이 일단락되면 도의적과 정치적 책임이 따르겠죠. 저는 그렇게 이해합니다.
◇ 김우성> 유족들도 대통령의 사과, 아마 위로의 의미일 수도 있고요. 또 국정을 책임지는 총괄 책임자로서의 사과를 요구하는 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계속 또 국정조사 특위에서 활약해 주시고요 저희가 지켜보겠습니다. 정치 현안 좀 여쭤볼게요. 사면을 두고 여야가 더 얼어붙었습니다. 지금 야당에서는 '국민 통합'이 아니라 '국힘 통합'이다. '내 사람 챙기기'다. 이렇게까지 비판하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은희> 저는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니까, 대통령께서 헌법에 부여되는 권한을 사면을 하시면서 이번 사면이 국력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듯이 사면 복권 받은 분들이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기여해 주시기를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김우성> 이건 여러 가지 좋은 의미로만 보라, 이런 얘기인데. 김경수 전 지사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받았다. 복권 없는 사면을 두고 굉장히 반발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또 여당 정부 입장에서는 달리 보일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조은희> 저는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첫째는 김경수 전 지사가 화면만 보면 독립 투쟁하다가 구속되신 분 같이 말씀하세요. 그런데 사실 이분은 민주주의에 꽃인 선거에서 댓글 여론조작을 한 국기문란 사범이거든요. 그런데 또 이게 윤석열 정부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고 본인의 최측근인 문재인 정부 시절에 법무부 장관인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가 김경수 지사 수사 의뢰를 했고요. 또 기소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특별검사가 수사해서 기소를 했고요. 또 징역 판결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명수 대법원장 하에 일어난 겁니다. 정말 억울하면 문재인 대통령한테 가서 단식 농성을 하셔야 된다. 이런 말씀을 조금 따갑게 드리고요. 두 번째로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고 하셨는데, 김 전 지사께서 "나는 가석방을 원하지 않는다" 이렇게 편지를 쓰셨잖아요. 그때 저는 어떻게 들렸냐 하면 "반드시 복권해주세요. 안 하면 투쟁할 겁니다." 이런 협박으로 들렸어요.
◇ 김우성> 협박으로 들렸다.
◆ 조은희> 김경수 전 지사는 민주당에서 대권주자로도 거론된 인물이잖아요. 경남지사도 지내셨고 복권이 되면 바로 총선 출마하고 다음 대선에 출마하실 분인데,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꽃인 선거제도를 교란시킨 분이 다시 바로 복권돼서 선거에 나온다는 게 국민 정서가 용납할지. 저는 그 부분을 여쭤보고 싶어요.
◇ 김우성> 알겠습니다. 이번에 사면되신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시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사 시절에 수사를 했던 대상자들이기도 하고요. 그런 국정농단 사건의 관계자들도 많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좀 평가가 엇갈립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은희> 역대 대통령께서 사면 복권할 때마다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죠. 이번에도 예외 없는 것 같은데요.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각자 코끼리를 보면서 어디를 만지느냐에 따라서 발언이 달라질 것 같은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대통령이 되시고 정치인에 대한 사면과 복권을 처음 하셨는데요. 그게 국민 통합이라고 말씀하셨으니까, 저는 그 말씀을 믿고 지켜봐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우성> 국민 통합이라는 대통령의 의지, 뜻을 좀 믿어줘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를 했고요. 현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같은 경우는 이번에도 사면이 됐습니다. 지금 현재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계시기 때문에, 또 공격의 지점이 되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좀 통합 하고는, 현재 일하고 계시는 분이니까요. 차이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 조은희> 그 부분은 사면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도 이루어진다. 이런 측면에서 이해가 되네요.
◇ 김우성> 이번 사면은 여러 가지 국정 운영의 동력을 위해서도 한 면이 있다. 이렇게 표현해 주셨군요. 당내 상황도 여쭤보겠습니다. 3월 8일로 일단 전당대회가 정해지고, 당심 100% 이렇게 정해져 있는데. 유승민 의원의 발언이 계속 외부에서 들려오고 있고, 당내에서는 '윤심', '당심', '민심' 이렇게 구분해서 표현도 합니다. 의원님께서는 어떤 당 대표. 또 어떤 전당대회로 그려야 된다라고 생각하십니까?
◆ 조은희> 일단 윤심에 대해서요. 제가 대통령 같으면 지금 임기 초반에 6개월밖에 안 됐는데, 그리고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하더라도 대통령 임기가 3년 넘게 남았네요. 모두 다 대표가 되신 분하고 당정 간에 소통하면서 국정운영을 잘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미리 누구를 윤심으로 찍어서 다른 분들을 다 대통령께 섭섭해하는 분들로 돌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구나 출마하시는 분들은 지금 임기 6개월밖에 안 된 우리 당의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대통령이 나를 밀고 있다.' 대통령 찬스를 쓰고 싶은 거죠. 그런 점이라 생각하고요. 또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그분은 경기지사 때도 5대 5로 했는데도 지셨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룰 개정이 돼서 당원 100%를 뽑는데, 출마하실까? 저는 출마 안 하실 거라고 보고요. 그분이 말씀은 많이 하시지만 실제로 지금 당 대표로 출마하시려는 분들이 다 각 지구당을 돌고 계시는데, 그분 안 돌고 계셔요. 발은 움직이지 않고 입만 움직이시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출마를 안 하실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우성> 발이 아니라 입만 움직이고 있다. 오늘 결단 내리겠다. 이런 기사는 아직 나오고 있습니다만, 의원님의 경력이 워낙 다양하시잖아요. 언론인이셨고, 또 김대중 정부에서도 주요 직책을 맡으셨고, 또 서울시에서 오세훈 시장과 함께 호흡을 맞추신 적도 있어요. 오늘 오세훈 시장이 국정조사 나오셨는데, 날카롭게 질책하셔야 할 텐데요. 그런 질문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날카롭게 질책할 수 있냐?
◆ 조은희> 오 시장님께는 용산구로부터 할로윈 축제 관련해서 요청받은 것이 없느냐, 서울시에서 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그렇게 많은 인파가 모였는데도 안전하게 치러졌는데 서울시가 각 구청에서 하고 있는 행사 관리를 하면 좋았지 않느냐. 왜 안 했느냐. 이런 점을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 김우성> 알겠습니다. 서울시가 용산구까지 포함한 안전 대책에 대해서 관심을 더 쏟아야 되는 것 아니냐.
◆ 조은희> 용산구 뿐만 아니라 25개 자치구이고요. 그동안은 그렇지 않았는데, 관심을 쏟아지면 더 낫지 않았는가. 이런 아쉬움이 좀 듭니다.
◇ 김우성> 끝으로 국회에서 있었던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일 하나 더 여쭤보겠습니다.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습니다. 한동훈 장관의 표현에 대해서 "검찰 수사팀장이냐" 이런 비판하는 분도 있고, 또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조은희> 오늘 한 방송을 보니까 음성 녹음 파일이 다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노웅래 의원께서 "저번에 주셨는데 뭘 또 주냐, 저번에 그건 제가 잘 쓰고 있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파일을 들으니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부결한 게 잘못됐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현장에서 제가 느끼기에는 노웅래 의원이 한 푼도 안 받았다고 하니까 동정표도 좀 있고, 그것보다는 더 한 것은 혹시 곧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있을 수 있지 않냐. 그리고 또 다른 정치자금을 받으신 청탁 대상으로 등장한 인물도 그런 일이 있지 않느냐, 이런 위기의식.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체포동의안 됐을 때 부결시키는 예행 연습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 김우성> 새 바람을 일으키는 정치인으로 의원님을 묘사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지금 여야 대치 정국 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협상 잘 이어가시기를 저희도 응원을 드리고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조은희>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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