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환율 1264.5원…국내 증시 1%대 하락에도 2.5원 하락[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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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해 1264.5원에 마감했다.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7.0원)보다 2.5원 하락한 126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외환시장이 마감됨에 따라 환율은 작년 마지막 거래일, 1188.8원에서 이날 1264.5원으로 75.7원 상승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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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3%, 코스닥 1.89% 하락
오후 들어 하락폭 키우더니 1260원 중반대
종가 기준으로 6월 9일 이후 최저치 마감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를 2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1%대 하락했음에도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에 밀려 하락폭을 점차 키웠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7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실제로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3원 오른 127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270원 안팎에서 등락하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우더니 1260원 중후반대로 미끄러졌다. 장중엔 1262.1원까지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새벽 1시 반께 104.37선에서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 이날이 올해 외환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장이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 수급에 의해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평가된다.
달러·위안 환율은 6.97위안, 달러·엔 환율은 133.7엔에서 움직이며 위안화, 엔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며 1%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400억원 가량씩 순매도하며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증시에서만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이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93%, 1.89% 하락한 2236.40, 679.29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은 거래량이 뜸한 가운데 적은 물량이 환율 등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포함, 65억6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올해 외환시장이 마감됨에 따라 환율은 작년 마지막 거래일, 1188.8원에서 이날 1264.5원으로 75.7원 상승 마감하게 됐다. 작년 한 해 환율 상승폭이 102.5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은 상승폭이나 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환율 변동폭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장중 환율은 10월 25일 1444.2원을 기록한 이후 두 달째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마감가는 1260원선에서 끝이 났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7%대 초반대로 둔화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에 달러인덱스가 9월말 110선에서 104선으로 빠르게 하락한 영향이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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