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89만 원 버는 가구, 여윳돈은 68만 원... "대부분 고정지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구의 월평균 여윳돈이 100만 원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3'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소득(489만 원)의 86%(421만 원)는 소비·보험·대출 상환·저축 납입금 등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고정지출금 중 저축·투자용으로 계획한 돈과 여윳돈 전액을 저축한다고 가정, 평균 저축 여력이 월수입의 30.9%(약 151만 원)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구의 월평균 여윳돈이 100만 원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 이상은 소득보다 지출이 커 저축이 불가능했다.
2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3'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소득(489만 원)의 86%(421만 원)는 소비·보험·대출 상환·저축 납입금 등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달 여윳돈은 68만 원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연구소는 고정지출금 중 저축·투자용으로 계획한 돈과 여윳돈 전액을 저축한다고 가정, 평균 저축 여력이 월수입의 30.9%(약 151만 원)인 것으로 추산했다. 저축 여력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는 45%로, 그중 12.7%는 번 만큼 쓰거나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서 저축할 돈이 없다고 답했다.
재정 목표를 수립하지 않는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달했다. 재정 목표가 없거나(13.4%), 당장 먹고살기 바쁘다(17.9%)는 이유에서다. 이런 인식은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에서 더 높게 나타났는데, 연구소는 "저축 여력이 부족해 미래를 대비할 만한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은 자투리 돈을 절약하거나 명품·취미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는 비교적 관심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서울, 수도권 및 전국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64세 금융소비자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준편차 95%에 오차범위는 ±1.4%포인트다. 보고서 전문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정수, 실체 없는 박수홍 불화설에 "어이가 없다"
- 위기 처한 빈곤 가족... 구청 직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 "목줄로 감금·폭행" 도심 한복판서 '방석집' 인권유린
- "식비 천만 원... 하루에 10kg 증가", 먹방 유튜버의 삶
- 고정금리 대출인데 금리 올린다고?… "황당하고 억울"
- 尹 "평화 위해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해야"
- 영끌·빚투 '돈 잔치' 끝났다... "빚 갚는 게 재테크"
- [방송 연말 결산①] '우영우'와 '재벌집'의 공통점
- "스토커·딸 위협까지"...'나는 솔로' 10기 정숙, 출연 후폭풍 토로 ('진격의 언니들')
- [단독] 9세 목숨 앗아간 '무늬만 스쿨존', 서울에 26곳 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