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비참한 컨디션' 황희찬…쿠냐 영입 이유 중 하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울버햄튼이 브라질 대표팀 출신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냐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일단 임대로 온 뒤 완전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2021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그해 리그 29경기에 나서 6골을 성공시켰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승선한 경험이 있는 미래가 기대되는 공격수다.
훌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의 첫 번째 영입이다. 그만큼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울버햄튼이 쿠냐를 영입한 이유는 부족한 울버햄튼의 공격력 때문이다. 그 안에 황희찬도 포함돼 있다.
영국의 '90min'은 "로페테기 감독은 공격수 보강이라는 책임을 맡았다. 울버햄튼은 골잡이가 절실히 필요하다. 울버햄튼은 노장 디에고 코스타에 의존하고 있다. 황희찬과 라울 히메네스는 오랫동안 비참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사샤 칼라이지치는 출전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런 이유로 울버햄튼은 쿠냐를 영입했다. 쿠냐는 로페테기 감독 아래 울버햄튼의 부활을 이끌 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 울버햄튼 팬들이 쿠냐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에게 반전이 필요한 시기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부상으로 시달렸다. 포르투갈전 역전골 주인공으로 환호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과거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 나서 0골을 기록 중이다. 다른 대회를 함쳐 총 15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을 하지 못했다.
월드컵에서 복귀한 뒤 가잔 첫 번째 공식 경기인 카라바오컵 16강 질링엄(4부리그)과 경기에서 황희찬은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이 경기는 로페테기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었다.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셈이다.
하지만 진짜 무대인 리그에서는 인상적이지 못했다. 26일 열린 17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환하게 웃지 못했다. 그는 선발 출전해 60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의욕은 넘쳤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드러냈다. 올 시즌 마수걸이 골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로페테기 감독의 울버햄튼 EPL 데뷔전에서 잡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이다. 황희찬의 주전 경쟁이 앞으로 더욱 험난해질 거라는 예상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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