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장애' 유료 이용자에 3만~5만원·무료 이용자엔 '이모티콘'

배한님 기자 2022. 12. 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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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장애에 대한 보상으로 현금과 이모티콘 등의 보상 방안을 확정했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15일 발생한 대규모 장애 피해 보상으로 카카오톡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게 3만~5만원을,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게 이모티콘 3종을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톡 채널 등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은 매출 손실 규모에 따라 보상금을 차등 지급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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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피해 접수 10만5116건 신고…카톡 피해만 8만7195건손실액 구간별로 보상안 지급…2주간 증빙 접수 예정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지난 10월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용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카카오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장애에 대한 보상으로 현금과 이모티콘 등의 보상 방안을 확정했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15일 발생한 대규모 장애 피해 보상으로 카카오톡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게 3만~5만원을,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게 이모티콘 3종을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보상안은 소상공인단체 및 업계 전문가로 이뤄진 '1015 피해지원 협의체(협의체)'에서 수립했다.

카카오톡 채널 등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은 매출 손실 규모에 따라 보상금을 차등 지급 받는다. 손실액이 30만원 이하인 사업자는 3만원, 30만~50만원인 사업자는 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손실액이 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피해 입증 자료를 제출하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구간은 소상공인 피해 접수 사례를 분석한 뒤 피해 접수 금액 중앙값을 고려해 결정했다.

아울러 톡채널에서 광고 등 유료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캐시도 소상공인들에게 지급된다. 손실 증명 증빙 서류는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추후 일정을 정해 2주간 접수받을 예정이다. 해당 기간 소상공인 대상의 추가 피해 접수도 진행된다.

무료 이용자는 이모티콘 3종을 받을 수 있다. 이 중 1종은 영구적으로, 2종은 90일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협의체 협의 사항 외에도 선착순 300만명에게 카카오 메이커스 감사쿠폰 2종,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을 지급한다.

카카오는 지난 10월19일부터 11월6일까지 총 19일간 서비스 장애 피해 사례 접수를 받았다. 해당 기간 10만5116건이 접수됐고, 다른 계열사 사례를 제외하면 총 8만7195건이 카카오톡 피해 사례로 신고됐다. 이 중 유료 서비스 이용자는 1만4918명(17.1%), 무료 서비스 이용자는 7만2277명(82.9%)다.

협의체에 참여한 김기홍 소상공인연합회 감사는 "협의체의 논의는 카카오를 영업 플랫폼으로 선택해 사용해온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피해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법의 논리를 들이대며 피해보상 여부를 다투지 않고, 소상공인 피해에 공감하며 경제적 약자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았기에 오늘의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번 피해지원은 1015 장애를 계기로 사회가 저희에게 던진 질문들에 답해나가는 과정의 시작"이라며 "새해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과제들을 도출하고 실행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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