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새해 초 '건강하다' 강조하며 재출마 선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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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연임 도전 여부를 2023년 초에 결정할 것이라고 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 설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80세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연말 건강검진 결과를 소개하는 자리를 빌려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히 건강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11월 연방의회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 밖의 선전을 한 뒤 바이든 대통령은 "차기 대선에 재출마해 연임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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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경쟁자가 없다"… 재출마 기정사실化
대통령 연임 도전 여부를 2023년 초에 결정할 것이라고 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 설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80세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연말 건강검진 결과를 소개하는 자리를 빌려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히 건강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11월 연방의회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 밖의 선전을 한 뒤 바이든 대통령은 “차기 대선에 재출마해 연임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야당인 공화당이 상하 양원 모두 압도적 다수당이 될 것이라던 전망을 뒤엎고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된 데 이어 하원에서도 공화당이 간발의 차이로 겨우 다수당이 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잔뜩 고무됐다. 하지만 그는 “성탄절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며 충분히 고민한 뒤 2023년 초에 발표하겠다”고 일단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마음은 이미 굳어졌으며, 여기엔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조언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본다. 얼마 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미국을 국빈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백악관 국빈만찬 도중 마크롱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한테 ‘재선 도전 준비는 잘 되고 있느냐’의 취지로 묻자 옆에 있던 질 여사가 “당연하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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