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침수됐던 신월·신정동, 11년 만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해제[서울25]

김보미 기자 2022. 12. 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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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재 양천구청장(왼쪽 두 번째)이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현장을 점검 중이다. 양천구 제공

과거 상습 침수지역이던 신월·신정동 지역에 대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이 11년 만에 해제됐다.

양천구는 장마철 등에 고질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신월·신정동 16만2113㎡ 면적에 대해 지난 2011년 이뤄진 지구 지정을 위험 요인이 해소에 따라 해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구 지정 후 양천구는 서울시와 함께 2013년부터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빗물 32만t을 저장할 수 있는 지름 5.5~10m의 빗물저류배수터널이 4.7㎞ 규모로 완성됐다.

이후 효과 분석 용역에서 방재성능목표인 시간당 95㎜의 강우량을 넘어선 시간당 100㎜ 강우도 처리할 수 있는 재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됐다고 양천구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 8월 초 수도권에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으나 인접한 자치구와 달리 해당 지역에서는 과거와 같은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구 지정 해제 후에도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의 효율적 운영,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통해 장기적인 침수 위험 요인을 해소할 방침”이라며 “구민 안전은 최우선 책무로 재난·재해 예방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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