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방음터널 번진 불길…제2경인 화재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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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인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와 트럭이 추돌한 뒤, 방음터널 안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또 사고 직후 터널 안으로 불길과 연기가 번지면서 26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고 있다.
29일 오후 1시49분께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교차로(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오후 2시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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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인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와 트럭이 추돌한 뒤, 방음터널 안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또 사고 직후 터널 안으로 불길과 연기가 번지면서 26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고 있다.
29일 오후 1시49분께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교차로(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불이 났다. 불은 버스와 트럭이 추돌한 직후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불은 순식간에 방음터널의 천장과 벽면으로 옮겨붙었으며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터널에 가득 메웠다. 이 사고로 고속도로 양방향도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불은 오후 2시34분께 잦아들었으며, 현장에는 소방헬기와 펌프차와 소방차 등 장비 50여대와 소방관 140여명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오후 3시를 전후해 거의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오후 2시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10여 분 뒤인 오후 2시22분께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상향 조정했다.
대응 1단계는 인접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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