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송지호 전어 '집단폐사'…급격한 수온 저하가 원인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2. 12. 29.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고성군은 이달 초 송지호에서 발생했던 전어 집단폐사의 원인이 수온의 급격한 저하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29일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 발생한 송지호 전어 집단폐사에 대한 원인조사를 위해 강원보건환경연구원에 죽은 물고기와 수질에 대한 시료분석을 의뢰한 결과, 중금속과 농약류 등의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고성군,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분석 결과 발표
중금속과 농약류 등의 독성물질 검출되지 않아
"급격한 수온 저하 등에 따른 스트레스" 추정
지난 8일 동해안 대표 석호인 고성군 송지호에서 전어가 집단폐사하는 현상이 발생해 지자체와 관련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고성군 제공

강원 고성군은 이달 초 송지호에서 발생했던 전어 집단폐사의 원인이 수온의 급격한 저하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29일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 발생한 송지호 전어 집단폐사에 대한 원인조사를 위해 강원보건환경연구원에 죽은 물고기와 수질에 대한 시료분석을 의뢰한 결과, 중금속과 농약류 등의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기온 급강하로 인한 수온의 급격한 저하 등에 따른 저온 스트레스로 집단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어는 수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면 활동량이 둔해지고 어린 전어의 경우 수온이 8도 이상일때는 치사율이 낮지만 8도 이하에서는 치사율이 증가한다. 특히 4도 아래로 수온이 내려가면 높은 치사율이 발생되는 등 동절기 수온에 취약하고 성격이 급해 수환경변화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해나, 남해의 전어 양식장의 경우 12월 수온이 4도 이하로 급격히 내려가면 환경변화에 민감한 전어들이 집단폐사하는 경우가 많아 기온이 급강하하기 전인 10~11월에 출하를 한다.

고성군 관계자는 "지난 6일 소량의 어린 전어 사체가 발견됨에 주변 확인 결과 바다와 석호를 연결하는 통로가 막혀있어 석호 내 어린 전어가 생육환경에 적합한 바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7일 갯트임(호수 하구를 트는 것)을 실시했다"며 "하지만 당시 수온이 4도 정도로 추운날씨와 북동풍이 심해 연결통로를 찾지 못한 어린 전어들이 강풍에 떠밀려 남서쪽 방면 호숫가에 약10㎝ 미만의 어린 전어 수만 마리가 집단폐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큰 기온변동 등의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발생됨에 따라 이번과 같은 동일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석호 주변 모니터링 등 순찰 강화를 비롯해 데이터 구축에 따른 체계적인 석호 관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동해안 대표 석호인 고성군 송지호에서 전어가 집단폐사하는 현상이 발생해 지자체와 관련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