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공급사·협력사들과 동반성장 활동 박차
포스코가 공급사·협력사·고객사들과의 동반성장 활동을 꾸준히 펴고 있다.
2021년 동반성장지원단을 출범시킨 포스코는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설비 관리의 어려움, 기술개발 역량 부족 등 고질적 문제를 포스코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해왔다. 올해까지 총 4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현안 해결, 설비·에너지 효율화, 기술·혁신 등 198건의 과제를 발굴해 개선 활동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 등 정부 사업에 적기 매칭함으로써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거나, 설비 및 공정 장애 해소를 통한 비용 절감과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고 포스코는 밝혔다.
앞서 2005년부터는 포스코 고유의 공급사 지원 제도인 ‘PHP(POSCO Honored Partner) 공급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포스코에 설비·자재 등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글로벌 최우수 공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PHP 공급사는 품질, 납기, 가격경쟁력 등 기존의 거래실적 뿐만 아니라 환경, 안전, 사회공헌, 공정거래 실천 등 ESG경영 측면도 종합 평가해 선정된 우수 공급사들이다. 이들에 대해선 계약관련 보증금 납부를 면제하고 긴급, 돌발 구매 건에 대한 우선협상 기회가 부여된다.
또 포스코는 2018년 체결한 ‘위드 포스코(With POSCO) 동반성장 실천 협약’에 따라 동반성장 혜택을 2차 협력기업에까지 확산하도록 하고 있다. 협력사 직원들의 작업실과 함께 탈의실, 샤워실 등 1800여개소의 근무시설 개보수를 지원했고 안전 보호구도 지원했다. 아울러 협력사 직원들도 포스코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포스코 및 그룹사가 보유한 휴양시설을 차별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복리후생도 지원한다. 지난해 6월에는 포스코 노사 대표와 포항·광양지역 협력사 노사 대표들이 모여 ‘포스코-협력사 상생발전 공동 선언식’을 갖고 모든 협력사 직원 자녀들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학자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포스코 상생협력 전액 장학금’을 위한 기금 조성을 지원했다. 협약으로 조성된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올해 포항과 광양지역 협력사 직원 4889명의 자녀 7040명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포스코측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공급망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사용 저감 분야에 대한 지원활동도 적극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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