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열차에서 추락사고…아일랜드 관광객 사망

김현수 인턴 기자 2022. 12. 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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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한 아일랜드 관광객이 달리는 기차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28일(현지시간) ABC 뉴스가 보도했다.

이 남성은 패트릭 워드로 아일랜드 여권을 갖고 있지만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기차가 경치 좋은 곳에서 속도를 줄이자 열차 문을 열었던 워드가 7~8m 아래로 추락했다.

워드의 부검은 방콕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관광을 같이 한 사람들은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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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죽음의 철도'로 알려진 명소 찾은 관광객들
기차가 속도 줄인 뒤 워드 아래로 추락

[깐짜나부리=AP/뉴시스] 태국에서 한 아일랜드 관광객이 달리는 기차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28일(현지시간) ABC 뉴스가 보도했다. 2022.12.29.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태국에서 한 아일랜드 관광객이 달리는 기차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28일(현지시간) ABC 뉴스가 보도했다.

이 남성은 패트릭 워드로 아일랜드 여권을 갖고 있지만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거주지는 알려지지 않은 워드는 지난 26일 관광 비자로 태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워드가 수도 방콕에서 깐짜나부리주로 관광을 갔다고 했다. 워드와 그의 일행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사람들에게 강제노동을 시켜 만든 철도를 오가는 열차를 탔다. 이 열차는 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해졌으며 열차 건설 과정에서 수많은 포로가 죽었기 때문에 '죽음의 철도'로 불린다. 이후 이곳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기차가 경치 좋은 곳에서 속도를 줄이자 열차 문을 열었던 워드가 7~8m 아래로 추락했다. 그가 열차 칸 사이를 오가다 떨어졌을 수도 있다고 경찰이 전했다. 한편 워드가 사건 발생 당시 경치를 보고 있었는지 사진을 찍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곳은 사다리나 다른 방법을 이용해 내려갈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구조 대원들은 워드를 끌어내기 위해 임시 도르래 장치를 만들어야 했다. 이들은 약 30분 동안 심폐 소생을 시도했지만, 그들의 노력은 헛수고로 돌아갔다.

경찰 측은 워드가 셀카를 찍으려던 중에 이 사고가 발생했다는 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았다.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워드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워드의 부검은 방콕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관광을 같이 한 사람들은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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