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이 올해 한 '최악의 일' 10가지에 'IRA 서명' 담겨-WP칼럼

권영미 기자 2022. 12. 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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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한 최악의 일 10가지로 학자금 대출 취소,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서명,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지체 등이 꼽혔다.

마지막으로 칼럼은 40년래 최악의 인플레이션, 실질임금 감소, 많은 도시에서 1990년대 이후 최악의 범죄율을 기록하고 있는 점 등 수많은 재앙이 올해 이례적으로 한꺼번에 쏟아졌던 점도 바이든 대통령의 잘못한 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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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마크 티에슨 칼럼…우크라 돕는데 미적거린 것 등 꼽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한 최악의 일 10가지로 학자금 대출 취소,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서명,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지체 등이 꼽혔다. 28일(현지시간) 마크 티에슨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는 칼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잘못한 일 10가지를 이같이 열거했다. 우선 그는 가장 큰 잘못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자극할까봐 우크라이나의 원조 요청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점을 들었다.

티에슨은 러시아가 침공하기 전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의 스팅어 미사일과 자벨린 미사일 요구를 거절하고 전쟁 시작 후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탈출을 돕겠다고 제안한 것 등이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 후 바이든 대통령은 주로 구식 소련 시대의 무기로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도록 강요했고, 미국의 더 강력한 지원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 두려움에 폴란드가 소련이 설계한 미그-29 제트기를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이전하는 것을 막았다.

두번째로 잘못한 것은 멕시코와의 국경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아 800명 이상의 이주민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 사망하는 등 최악의 국경 위기를 빚은 점이 꼽혔다. 세번째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서명했는데 인플레이션이나 기후 변화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네번째는 183명(미국인 13명 포함)을 사망하게 한 2021년 카불 공항 폭탄 테러에 대한 응징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이었다.

다섯번째는 1조달러 규모에 달하는 학생 대출을 취소시킨 것, 여섯번째는 베네수엘라 등 해외의 독재국가들에 석유 생산을 더 해달라고 간청하고 국내 석유 생산은 약화시킨 것을 꼽았다. 일곱번째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거부한 수천명의 군인을 제대시켜 군 병력이 모자라게 된 점을 들었다.

여덟번째는 민주당이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부르짖는 공화당 후보들을 지지하는데 수천만 달러를 쓴 점을 들었다. 티에슨 칼럼니스트는 이기기 쉬운 상대를 골라 한 이같은 행동이 부도덕하다고 비난했다.

아홉번째는 중간선거에서 부재자투표의 요건을 강화한 조지아의 선거법을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대표적 인종차별 악법이었던 '짐 크로우법'이라고 비난했던 것을 들었다. 칼럼은 조지아주 흑인들의 부재자투표 참여가 높았다면서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칼럼은 40년래 최악의 인플레이션, 실질임금 감소, 많은 도시에서 1990년대 이후 최악의 범죄율을 기록하고 있는 점 등 수많은 재앙이 올해 이례적으로 한꺼번에 쏟아졌던 점도 바이든 대통령의 잘못한 일로 꼽았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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