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고민중` 나경원 "尹정부 구조개혁에 포용적, 때론 단호한 여당 리더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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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와 당을 위해 도움될 것인지 아직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부산광역시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 강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 위해 부산시청을 찾은 가운데, 기자들을 만나 당내 현안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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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자들과 간담회서 "어디서 어떻게 국가와 당에 도움될지 아직 고민"
'尹과 관저 만찬' 거듭한 김기현 등과 '尹心경쟁' 관련 입장은 아직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와 당을 위해 도움될 것인지 아직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부산광역시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 강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 위해 부산시청을 찾은 가운데, 기자들을 만나 당내 현안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과 (외교부)기후환경대사라는 중요한 두 과제를 하다 보니 여러 가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내년에 사회 전반적인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데 여기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건 정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국회와 당이 뒷받침해줘야 하므로 당대표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리더십이 여소야대 국면에서 아주 포용적이고, 때로는 단호한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윤 대통령과 관저 만찬을 가진 것으로 전날(28일) 알려진 데 대한 별도 입장은 이날 내지 않았다.
나 전 원내대표는 앞서 여권 광역단체장을 배출한 경상북도, 경상남도·경남도의회, 충청북도·충북도의회 순으로 인구구조변화 및 지역소멸 문제 대응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날 부산시·부산시의회까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는 부산시의 저출생 문제 대응과 관련해 "부산은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저출산 기금이 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1000억원을 적립했다"며 "이는 부산시의 저출산 해결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부산에 맞는 정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부산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며 "현재 정년을 60세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저고위와 부산시는 2019년 4월 첫 업무협약에 이어 부산시의 인구정책 추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 내용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저출산·고령화 시책에 대한 정책연구와 과제발굴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상호 협력, 인구정책 발굴, 인구정책 분석 및 평가, 부산시 저출산종합계획 및 고령친화도시 구현 노인복지 기본계획 수립 지원 등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내년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지역맞춤 구·군 육아친화마을 운영 지원 등 신규사업 추진을 예고하며 "아이를 낳고 키우고, 나이가 드는 것은 개인의 문제일 수 있으나 모든 세대가 행복한 환경을 만들고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지자체와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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