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알펜시아 입찰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의혹과 관련해 “모든 절차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으며 강원도가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최문순 전 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알펜시아 입찰 과정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입찰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진행됐고 전혀 접근할 방법이 없다”며 “강원도 역시 낙찰결과는 물론 KH 계열사 2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을 모든 과정이 끝난 뒤에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행 지방계약법에 따르면 대표자가 동일하지 않은 기업이 입찰 보증금과 입찰서를 내면 입찰이 성립되고 그런 기업이 복수라면 낙찰자가 나오게 된다”며 “조달청은 이를 두고 같은 그룹 계열사간 또는 모회사와 자회사 간이라도 법인이 다르고 대표자가 다른 경우 유효한 입찰이라는 유권해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입찰 공고 전에 낙찰자인 KH그룹 배상윤 회장을 만난 것과 관련해서는 “하얏트 호텔 회의실에서 열린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프레젠테이션이었고, KH 이외에도 다른 3개 기업에 유사한 방식으로 입찰 참여를 공식 제안한 바 있다”며 “입찰 참여 요청을 두고 사전 담합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앞서 KH그룹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은 7115억원에 알펜시아를 인수했다.
그러나 공개입찰 과정에서 KH그룹 계열사 2곳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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