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롯바·SD바이오 ‘JP모건’ 집결… “K-바이오, 살 길 찾는다”

김양혁 기자 2022. 12. 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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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발표는 하지 않지만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여러 곳이 JP모건의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JP모건이 개최하는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지난 1983년 이후 매년 연초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가 약 1만4000명이 모이는 업계 최대의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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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美샌프란 열리는 최대 투자 행사
바이오벤처들, 兆단위 잭팟 노려
올해 초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2.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홈페이지 캡쳐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새해 첫해 열리는 업계 행사인 만큼 올해 세계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제약·바이오업계의 대거 참여한다.

29일 JP모건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9일부터 1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기업 발표를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 오후 2시 15분 메인트랙에서 발표한다. 메인트랙에서 발표하는 한국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태평양·중남미(APAC&LatAm)섹션에 참석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JP모건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각각 10일 오후 5시,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됐다. 조혜임 에스디바이오센서 전무는 미국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와의 인수·합병(M&A) 전략을 발표한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발표는 하지 않지만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여러 곳이 JP모건의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티움바이오, 한미약품, 메드팩토, 강스템바이오텍, 지아이이노베이션, 차바이오텍, JW중외제약, 에이비엘바이오 등이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개별 미팅을 진행하거나 관련 부대 행사에 참여한다. JP모건 행사 참가 기업이 많은 것은 대형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기업설명회(IR)와 기업발표를 하면, 기술이전, 투자금 유치, 공동연구 협력사 확보에 물꼬가 트일 수 있다.

전례가 있다. 올해 초 사노피와 총 10억6000만달러(약 1조3440억원) 규모의 퇴행성 뇌 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에이비엘바이오가 대표적이다. 사노피는 지난 2021년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에이비엘바이오의 발표를 눈여겨봤다고 한다.

이후 1년 동안의 논의 끝에 올해 1월 비대면으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계기로 계약을 마무리했다. 양측의 계약 규모는 반환 의무가 없는 업프론트(계약금)만 7500만 달러, 단기 마일스톤 4500만달러에 이른다.

JP모건이 개최하는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지난 1983년 이후 매년 연초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가 약 1만4000명이 모이는 업계 최대의 행사다. 9일 오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노바티스, 존슨앤드존슨(J&J), 같은 날 오후 모더나, 화이자, 다케다, 머크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메인 트랙에서 사업 전략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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