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작가됐어요" 장성 문향고 학생 155명 책 펴내고 출판기념회

서충섭 기자 2022. 12. 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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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 문향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쓴 에세이를 모아 책을 펴내 눈길을 끈다.

문향고등학교는 29일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2022 문향고 인문책쓰기-오늘의 사연입니다·안녕하세요?'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문향고 학생 1·2학년 학생 155명이 인문책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출간한 책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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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연입니다'와 '안녕하세요?' 출간
전남 장성 문향고등학교 학생들이 29일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올 한해 쓴 글을 모아 출간한 두 권의 책 '오늘의 사연입니다'와 '안녕하세요?'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2022.12.29./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여러분의 하루는 안녕하셨나요? 하루하루가 모두 같을 수는 없습니다. 어떨 때는 잔잔한 하루가, 어떨 때는 시끌벅적한 하루가 될 수도 있죠. 하루하루가 다른 우리에게 은은하게 선사해주는 각기 다른 10명의 학생의 하루를 읽어보세요."(<안녕하세요?> 중)

전남 장성 문향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쓴 에세이를 모아 책을 펴내 눈길을 끈다.

문향고등학교는 29일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2022 문향고 인문책쓰기-오늘의 사연입니다·안녕하세요?'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문향고 학생 1·2학년 학생 155명이 인문책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출간한 책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강단에 선 학생들은 저마다 쓴 글을 낭독하고 소감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오늘의 사연입니다'는 학생들이 장효경 사서교사와 책을 읽고 토론 프로그램을 거쳐 나만의 책 만들기를 통해 만들었다.

학생들은 매일 밤 들려주고 싶은 나만의 이야기를 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하고, 미술 시간에 직접 글을 표현하는 포토몽타주 작품을 만들어 삽화로 넣었다.

전남 장성 문향고 학생들이 수업시간을 통해 펴낸 책 '오늘의 사연입니다'와 '안녕하세요?'의 모습. 2022.12.29./뉴스1

'안녕하세요?'는 독서토론동아리 '책놀(책이랑 놀자)'에 참여한 학생들이 사랑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작성한 소설과 시를 담았다.

장효경 사서교사는 "150명 학생들이 자신만의 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마음의 성장과 치유를 경험했다"며 "2020년부터 책 만들기 수업이 성과를 거둬가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출판편집위원 대표를 맡은 최가은양(2학년)은 "친구들의 글에서 청소년다운 정서와 우정, 청춘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진심을 다해 글로 녹이는 과정에서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숙영 문향고 교장은 "책을 읽고 토론한 내용과 자신의 경험·상상을 두 권의 책으로 펴낸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문학적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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