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작가됐어요" 장성 문향고 학생 155명 책 펴내고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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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 문향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쓴 에세이를 모아 책을 펴내 눈길을 끈다.
문향고등학교는 29일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2022 문향고 인문책쓰기-오늘의 사연입니다·안녕하세요?'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문향고 학생 1·2학년 학생 155명이 인문책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출간한 책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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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여러분의 하루는 안녕하셨나요? 하루하루가 모두 같을 수는 없습니다. 어떨 때는 잔잔한 하루가, 어떨 때는 시끌벅적한 하루가 될 수도 있죠. 하루하루가 다른 우리에게 은은하게 선사해주는 각기 다른 10명의 학생의 하루를 읽어보세요."(<안녕하세요?> 중)
전남 장성 문향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쓴 에세이를 모아 책을 펴내 눈길을 끈다.
문향고등학교는 29일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2022 문향고 인문책쓰기-오늘의 사연입니다·안녕하세요?'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문향고 학생 1·2학년 학생 155명이 인문책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출간한 책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강단에 선 학생들은 저마다 쓴 글을 낭독하고 소감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오늘의 사연입니다'는 학생들이 장효경 사서교사와 책을 읽고 토론 프로그램을 거쳐 나만의 책 만들기를 통해 만들었다.
학생들은 매일 밤 들려주고 싶은 나만의 이야기를 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하고, 미술 시간에 직접 글을 표현하는 포토몽타주 작품을 만들어 삽화로 넣었다.
'안녕하세요?'는 독서토론동아리 '책놀(책이랑 놀자)'에 참여한 학생들이 사랑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작성한 소설과 시를 담았다.
장효경 사서교사는 "150명 학생들이 자신만의 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마음의 성장과 치유를 경험했다"며 "2020년부터 책 만들기 수업이 성과를 거둬가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출판편집위원 대표를 맡은 최가은양(2학년)은 "친구들의 글에서 청소년다운 정서와 우정, 청춘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진심을 다해 글로 녹이는 과정에서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숙영 문향고 교장은 "책을 읽고 토론한 내용과 자신의 경험·상상을 두 권의 책으로 펴낸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문학적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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