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대부업 대출 중단 잇따르자… 금융당국 “유연한 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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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과 대부업체가 조달비용 증가로 대출 취급을 중단하자, 금융당국이 대출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가 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보다는 여신정책에 따라서 여신심사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이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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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취급 이어나가라고 당부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가 조달비용 증가로 대출 취급을 중단하자, 금융당국이 대출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과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회사의 건전성·리스크 관리 측면이 있으나, 대출 취급 중단 등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금융권의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가 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보다는 여신정책에 따라서 여신심사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이 있다고 안내했다. 최근 대부업계 1위 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 앤 캐시)가 신규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저축은행들과 대부업체들이 잇따라 대출문을 아예 닫아걸자 심사기준을 강화하는 방식으로라도 대출 취급을 이어가라는 취지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의 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권의 협조도 당부했다.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는 저신용자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00억원 이상 또는 대출잔액 대비 관련 비율이 70% 이상인 대부업자로, 다른 대부업체와 달리 은행권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이에 우수대부업자의 차입이 원할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권에 협조를 구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이 꾸준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불법 사금융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금리의 하향세가 지속되는 등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3년물 회사채(AA-등급) 금리는 10월21일 연 5.73%로 연고점을 찍은 뒤 이달 28일 기준 연 5.17%까지 내려왔다. 3개월물 기업어음(A1등급) 금리 또한 지난 9일 연 5.54%로 연고점을 형성한 뒤 지난 28일 연 5.27%까지 떨어졌다.
금융당국은 회사채·단기금융시장뿐 아니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리스크 관리도 중요해진 만큼, 금융당국과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 금융업권, 건설업권, 신용평가사 등이 유연하게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협회를 중심으로 각 금융업권별 부동산 피에프 협의·소통체계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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