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제2금융권 대출중단 바람직하지 않아"‥유연한 대응 당부

고재민 jmin@mbc.co.kr 2022. 12. 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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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2금융권의 대출 취급 중단 움직임에 대해 금융당국이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금융협회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일부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체의 대출 취급 중단 움직임으로 서민들이 생활비 등 긴급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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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자료사진: 연합뉴스]

최근 제2금융권의 대출 취급 중단 움직임에 대해 금융당국이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금융협회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일부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체의 대출 취급 중단 움직임으로 서민들이 생활비 등 긴급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측면이 있지만, 대출 취급 중단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보다는 여신심사기준을 강화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은행권도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가 은행 대출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최근 조달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에 가까운 금리로 영업하던 대부업계에서는 신규대출을 중단하는 곳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저축은행도 연말을 맞아 대출 총량 규제·건전성 관리에 나서면서 일반 대출 상품과 함께 햇살론 등 정책금융상품 취급을 줄이고 있고, 현대캐피탈 등 일부 캐피털사도 외부 플랫폼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을 중단했습니다.

금융위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이 꾸준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고, 불법사금융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부동산 경기 하강과 관련해 부동산시장 PF 위험 관리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금융위는 "내년에는 회사채·단기금융시장뿐 아니라 부동산 PF 시장의 위험 관리도 중요한 만큼,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정상화를 위해 관계기관들과 함께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말 자금시장 상황과 관련해선 "회사채와 기업어음 금리 내림세가 지속하는 등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라면서 "연말 자금시장 상황도 큰 문제 없이 원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econo/article/6440636_356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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