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백억대 오피스텔 전세 사기 사건 피의자 2명 추가 영장 신청
강정의 기자 2022. 12. 29. 15:35
피해자 169명·피해 금액 360여억원 달해
수백억원대의 오피스텔 전세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이 관련 피의자 2명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전직 방송사 직원 A씨와 부동산 법인 관계자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이미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C씨(40대)와 함께 전세 계약이 체결된 오피스텔을 월세 계약된 매물로 속여 팔거나, 자신들이 보유한 오피스텔이라고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7월 말부터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총 46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관련 사건 첫 고소는 지난 6월15일 접수됐다.
김현정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은 “지난 10월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피의자 2명에 대한 보강수사를 거쳐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169명으로, 피해 금액만 36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이 서민이고 피해 금액 또한 큰 사건”이라며 “관련자 모두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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