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주요 글로벌 충돌테스트 평가 최상위 ‘싹슬이’한 이유

손재철 기자 2022. 12. 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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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모델들이 올해 2022 IIHS 평가에서 ‘톱세이프티+ ’ 평가를 잇따라 받아 주목 받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든 현대차, 기아 전기차들이 올해 주요 글로벌 충돌테스트에서 연이어 최고 안전성 등급을 기록했다. 전기차 개발 부문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특히 가혹한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 평가 등을 해온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올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3종의 충돌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는 모두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또 전용 전기차가 아닌 파생형 전동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 모델도 IIHS로부터 최고 등급을 부여받아 주목을 받았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로, 지난 20일 발표된 IIHS 충돌테스트 결과에서 최우수 평가 기준을 충족해 공개적으로 TSP+를 획득했다.

E-GMP 플랫폼



‘제네시스 G80 전동화’



IIHS로부터 ‘TSP+’ 등급을 얻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모두 얻은 것이다.

E-GMP 플랫폼으로 만든 현대차, 기아 모델들



미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모델은 최고 안전성을 잇따라 받았다.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에서 지난해 아이오닉 5가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 5월과 9월에는 EV6와 GV60가, 11월에는 아이오닉 6가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3세대 플랫폼



이 외 아이오닉 5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주관하는 자동차 충돌 평가에서 별 다섯을,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 자동차안전도평가 (KNCAP)’에서는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나란히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 같은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모델들의 안전성은 ‘E-GMP’에서 비결을 찾아볼 수 있다. E-GMP는 배터리, 모터, 차체, 섀시 등 전기차에 최적화된 구조와 함께 안전 설계를 반영해 다양한 상황에서도 탑승객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순수 EV 차체에 쓰이는 플랫폼이다.

기본적으로 승객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에 가해지는 충격 역시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가 이 플랫폼의 우선적 기틀이다. 전반적인 차체 강성을 높임과 동시에 배터리 측면에 위치한 사이드실 내부도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했다.

이처럼 E-GMP 플랫폼 강성 부분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차체 안전 기술력 외에도 세계 최초 기술이 적용된 에어백, 그리고 차급을 불문하고 적용하고 있는 ADAS 등으로 글로벌 주요 자동차 안전 평가 기관으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고 말했다.

1세대 플랫폼



3세대 플랫폼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0년대 후반 1세대 플랫폼을 시작으로 최근의 3세대 플랫폼, 나아가 E-GMP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담금질을 받아온 전용 플랫폼의 변천 헤리티지를 담은 기술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은 충돌 시 승객을 보호하는 차체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기존 플랫폼 대비 주요 부위 차체 설계 변화를 3D 애니메이션 효과로 더해 제작해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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