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고속도 화재 2명 사망···이상민 "구조 총력" 긴급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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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발생한 제2경인연결고속도 화재사고 관련,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날 오후 1시54분께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상행 방향에서 버스와 트럭 간 추돌사고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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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발생한 제2경인연결고속도 화재사고 관련,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날 오후 1시54분께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상행 방향에서 버스와 트럭 간 추돌사고로 화재가 발생했다. 트럭에서 발생한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 붙으면서 다량의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번졌다.
이 불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여 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 장관은 "소방청,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와 과천시 등 관련기관에서는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명 수색구조에도 최선을 다하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인근 도로와 주변 주민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해달라"고도 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인 오후 2시 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10여 분 뒤인 오후 2시 22분께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대응 1단계는 인접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34분께 불길이 다소 잦아들자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다시 하향했다. 현재까지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와 소방관 등 140여 명, 소방헬기 등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로 인한 연기가 크게 치솟으면서 놀란 시민들의 119 신고도 200여 건 이어졌다. 당시 인근 도로를 지나던 운전자 A 씨는 "제2경인고속도로 부근을 지나다가 터널에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며 "오후 2시 40분 현재 불은 거의 꺼진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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