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유럽, 제동걸린 중국… 현대차·기아 `中꺾마`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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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이미 일부 지역에서 연간 판매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전역에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쟁으로 생산이 중단된 러시아 지역과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는 중국에서는 여전히 고전해 내년 회복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29일 현대차·기아 판매실적에 따르면 기아는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의 지난달 판매량이 연간 목표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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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사드 보복 악재
중국·러시아서 판매 등 부진
양사, 전동화 필두 반등 계획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이미 일부 지역에서 연간 판매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전역에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쟁으로 생산이 중단된 러시아 지역과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는 중국에서는 여전히 고전해 내년 회복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29일 현대차·기아 판매실적에 따르면 기아는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의 지난달 판매량이 연간 목표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지역은 올 1~11월 61만7700대로 연 목표치(54만4000대)의 113%를 달성했고, 중남미는 19만4000대, 아태 지역은 16만2000대로 159%, 103%를 각각 기록했다. 이 외에 북미지역은 69만6000대, 인도는 22만9000대로 연 목표치의 78%, 94%를 각각 채웠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까지 미국 지역 판매량이 70만2000대, 유럽은 38만6000대로 71%, 69%의 달성률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지역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0.4%포인트 상승한 5.6%를 기록했다.
다만 러시아와 중국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차·기아가 현지 시장점유율 2위인 러시아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4월부터 생산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치를 연초보다 31만대 축소한 401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양사 모두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기아는 특히 올 2월 현지 법인을 종전 3자 체제에서 기아-위에다그룹의 양자 체제로 전환했고, 합작법인이 9억달러(1조1000억원)를 증자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사 모두 이렇다 할 신차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올해도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중국서 22만5000대, 기아는 8만6000대로 연 목표 달성률이 61%, 46%에 각각 그쳤다.
기아는 지난달 신형 스포티지를 현지에 출시했지만 10~11월 월 판매량은 400대 선에 불과하다.
양사는 내년 전동화 전략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지난달 청두에서 열린 중국 진출 20주년 기념식에서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 30만대, 순수 전기차 20만대는 5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내년에는 현지 전략 모델인 라페스타의 N 라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내년 초 EV6를 현지 출시하고, 현지 200여개 전시장을 '시티 스토어'로 개편해 MZ세대 공략에 나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V6는 현지 기준 1회 충전으로 600㎞ 주행 가능하다.
현대차는 지난달 20주년 행사에서 "베이징현대는 '2025 새로운 계획'을 지침으로 스마트화, 전동화 발전 경로를 확장하고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제품·서비스 측면에서 젊은 방향으로 전환을 가속화해 새로운 동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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