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이토 히로부미 役 배우, 누군가 했더니…재일교포 김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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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이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빛낸 조연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조선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연기한 배우에게 관심이 쏠렸다.
해당 역을 연기한 배우는 김승락이었다.
그러나 '영웅'에서 이토 히로부미 역할을 할 일본 배우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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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영웅'이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빛낸 조연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 정성화, 나문희, 김고은 만큼이나 주목받는 건 영화의 완성도에 일조한 조연들이다. 특히 조선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연기한 배우에게 관심이 쏠렸다. 극중에서 능숙한 일어 연기를 구사해 실제 일본 배우를 캐스팅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해당 역을 연기한 배우는 김승락이었다. 재일교포인 김승락은 일본 뮤지컬계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널리 알렸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2006년 북한 국적 대신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 해 '라이온킹' 무대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활약하기 시작했다.
김승락은 '영웅'에서 연기는 물론 노래까지 일어로 소화했다. 그가 부른 '이토의 야망'과 '출정식'은 빼어난 가창력으로 극의 몰입을 도왔다.
윤제균 감독은 당초 연기와 노래가 모두 능한 일본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했다. 그러나 '영웅'에서 이토 히로부미 역할을 할 일본 배우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김승락의 등장은 감독의 모든 고민을 단 번에 해결해줬다.
'영웅' 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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