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이 ‘최연소 아나운서’ 타이틀 포기한 이유는 “재능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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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아나운서'로 화제를 모았던 방송인 김수민이 아나운서가 된 지 3년 만에 퇴사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화면 속 내가 예뻐 보이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재능 없음'이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도망쳐서 방송국에 왔는데 또다시 '재능 없음'을 확인해야 했다. 모니터링이 괴로웠다. 화면 속 나는 정말 예뻐 보이지 않았다, 방송하는 내가 좋지 않았다"라며 "방송하는 재능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능력이 포함이라면 나는 분명 재능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또다시 도망치고.."라고 결국 3년 만에 아나운서를 그만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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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없음’이 슬프다면 마음껏 슬퍼하되 실망하지 말라” 응원도
‘최연소 아나운서’로 화제를 모았던 방송인 김수민이 아나운서가 된 지 3년 만에 퇴사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화면 속 내가 예뻐 보이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재능 없음’이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능 없음’이 슬프다면 마음껏 슬퍼하되 실망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수민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학창시절부터 아나운서 시절까지의 인생을 돌아보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수민은 “낯부끄럽지만 오늘 저녁 사랑하는 사람들과 한참을 통화하며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니 왠지 용기가 나서 길어질 말들을 적어본다. 주제는 ‘재능 없음’과 ‘도망’”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서울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결국 미술을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도망쳐서 방송국에 왔는데 또다시 ‘재능 없음’을 확인해야 했다. 모니터링이 괴로웠다. 화면 속 나는 정말 예뻐 보이지 않았다, 방송하는 내가 좋지 않았다”라며 “방송하는 재능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능력이 포함이라면 나는 분명 재능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또다시 도망치고..”라고 결국 3년 만에 아나운서를 그만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문득 돌이켜 보니까 나는 평생 도망쳐왔다, 그런데 그게 싫지 않다, 내가 도망칠 수 있었던 건 나 자신에게 비겁하지 않아서였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올해 반년 정도 부족한 글 솜씨로 글을 쓰며 느꼈는데, 저는 글 쓸 때 제일 괴롭고 제일 행복하더라, 이걸 온갖 짝사랑으로부터 도망치고 나서야 알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서야 10대부터 지금까지 기쁘고 괴로울 때 계속 손에서 놓지 않았던 건 ‘글쓰기’뿐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글쓰기는 ‘재능이 있네, 없네’라고 한 번도 스스로 묻지 않았었다”라며 “‘유레카! 진로를 찾았다!’는 그런 마무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수민은 “지금 누군가 도망치고 싶다면 그러라고 말하고 싶다, ‘재능 없음’이 슬프다면 마음껏 슬퍼하되 실망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주제넘지만 그래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죽을 것 같은 날들도 결국은 지나간다”라며 “이유 없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기적처럼 아무 성과가 없어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온 마음 주게 되는 일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산모라 술은 안 마셨다, 맨 정신으로 쓰는 그냥 이유 없는 고백, 다 잘 될 거예요 나를 찾는 여정일 뿐”이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수민은 1997년생으로 올해 만 25세다. 그는 지난 2018년 SBS 24기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당시 ‘최연소 아나운서 합격자’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작년 6월 SBS를 퇴사한 후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9월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 11일에 아들을 출산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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