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 2차관 "경부고속로·고속인터넷 다음은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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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9일 향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끌 투자처로 데이터 인프라를 꼽으면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박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바이브컴퍼니 본사에서 '데이터 유통·활용 및 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15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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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9일 향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끌 투자처로 데이터 인프라를 꼽으면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박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바이브컴퍼니 본사에서 '데이터 유통·활용 및 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15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우리 경제의 지난 발전 과정을 보면 산업화 시기 경부고속도로 건설이나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등 인프라 투자에서 기이한 것이 많다"며 향후 경제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 투자처로 데이터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유통·활용 지원 정책에 대한 민간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내년 1월 국가 데이터 정책 기본계획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네이버가 가진 쇼핑이나 검색 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는 시장은 아직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데이터를 공공 영역에서 먼저 업무 혁신이나 대국민 서비스에 활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민간 시장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도해용 레드테이블 대표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식비 등에 소비하는 금액이 상당하지만, 관련 데이터가 집계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도 대표는 "지금 추세로는 내년 관광객이 1천만 명가량 유입될 것으로 보이고 이들이 한 끼에 1만 원씩, 체류 기간 내 10끼를 먹는다고 쳐도 상당한 금액에 해당한다. 이를 데이터화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이 구글이라는 채널을 통해 소비처를 검색하지만, 소비는 결국 국내 자영업자 매장 90만 곳에서 한다"며 자영업자들의 새로운 수익원, 비즈니스 영역으로서 관련 데이터를 원활히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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