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허성태·이규형·진선규·조한철이 '카지노'에 모인 이유 '최민식'

박정선 기자 2022. 12. 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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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카지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주역들이 최민식으로 뭉쳤다.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이규형, 진선규, 조한철 등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며 흥행작엔 꼭 있는 '핫'한 배우들이 대거 '카지노'에 등장한다. 이처럼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들의 출연 결정에는 '최민식' 이름 세 글자가 있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최민식(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카지노'를 향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는 명품 조연들의 호연도 크게 한 몫 했다. 특히, 지난 28일 공개된 4화에서는 허성태, 이규형, 조한철 등 한 작품에서 함께 만나보기 힘든 스타 배우들이 연달아 등장,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그 시작은 최민식의 청년 시절을 연기한 이규형이었다. 지난 3화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던 데 이어 4화에서는 카리스마와 코믹을 오가며 능청스러운 연기로 재미를 선사했다.

최근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의 작은아버지 조한철은 단지 “세다”는 이유로 해병대 입대를 원하는 차무식을 훨씬 더 '센' 북파 공작원으로 스카우트 해서훈련시키는김계장 역으로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순진한 무식과 그를 능수능란하게 조련해 “지옥으로 가는 길”로 인도한 노련함이 대비되는 티키타카가 빅재미를 선사했다.

허성태의 첫 등장도 강렬했다. 그는 도박게임기를 만드는 대도전자의 직원이었다가 무식과 함께 불법 카지노 바를 운영했던 허동원(이상철)의 친구, 서태석 역을 맡았다. 최민식과의 사소한 갈등 이후 한국인 피살 뉴스를 보며 자신의 관자놀이에 빈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허성태의 의미심장한 행동은 숨막히는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런가 하면 무식의 오른팔 양정팔 역의 이동휘는 재미를 담당했다. 특히, 최민식과 함께 이동하는 차 안에서 흥겹게 노래하며 춤추는 장면이라든지 호텔 리셉션에서 일하는 손은서(김소정)에게첫 눈에 반해 무식에게 “제 애를 낳아준 여자를 찾은 것 같습니다”라며 능청을 떠는 장면은 이동휘 특유의 재치 있는 연기로 재미가 배가됐다.

지난주에 공개된 1화부터 3화까지에서도 놓칠 수 없는 조연들이 있다. 탁아소 시절부터 무식과 함께 어울려 다녔던 친구로 대전 경찰서 형사로 근무하며 무식에게 이런 저런 도움을 주는 박종현 역의 이문식, 대도전자 세무조사를 시작해서 차무식이 필리핀으로 도주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한 국세청 강민정 팀장 역의 류현경, 무식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아버지 김뢰하와 어머니 배해선 등이 그 주인공.

그 중에서도 3회에서 무식의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인소진석으로 등장했던 진선규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진선규는 머리는 좋지만 가정환경으로 인해 공부에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무식에게 자신의 월급 절반이나 되는 돈을 주며 꼭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라고 따뜻한 조언을 해줬다. 자칫 나쁜 길로 빠지기 쉬웠던 무식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사람이었던 것. 짧은 등장이었지만, 무식의 마음도, 보는 이들의 마음도 따뜻함으로 가득 채워준 '신스틸러'였다.

이처럼 어느 한 명 허투루 볼 수 없는 명품 배우들의 호연은 등장하는 매 장면을 명장면으로 만들며, '카지노'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한 작품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한 명배우들을 조연으로 출연시키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배우 최민식의 힘이다. 이제는 명실공히 '거장'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최민식의 출연 소식에 모든 배우들이 역할과 비중을 따지지 않고 흔쾌히 출연을 승낙했다. 앞으로도 많은 명품 배우들이 크고 작은 다양한 역할로 출연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손석구 배우도 곧 등장한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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