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아나' 김수민, SBS 퇴사 이유…"재능없어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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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전(前) SBS 아나운서가 SBS 입사 3년 만에 퇴사한 이유를 밝혔다.
김수민은 2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예종에서 제대로 느꼈다. 내가 재능이 없다는 걸. 학교에서 세 시간 내내 비만 내리는 태국 예술영화를 함께 보던 날이었는데 모두가 극찬하는 영화의 예술성이 나는 하나도 공감이 가지 않더라. 그 대화에 낄 수 없어 슬펐다. 그래서 그만둬야겠다고 다짐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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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김수민 전(前) SBS 아나운서가 SBS 입사 3년 만에 퇴사한 이유를 밝혔다.
김수민은 2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예종에서 제대로 느꼈다. 내가 재능이 없다는 걸. 학교에서 세 시간 내내 비만 내리는 태국 예술영화를 함께 보던 날이었는데 모두가 극찬하는 영화의 예술성이 나는 하나도 공감이 가지 않더라. 그 대화에 낄 수 없어 슬펐다. 그래서 그만둬야겠다고 다짐했었다"고 했다.
이후 김수민은 2018년 만 21세의 나이로 SBS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그는 "그렇게 (학교에서) 도망쳐 방송국에 왔는데 또다시 재능 없음을 확인해야 했다. 모니터링이 괴로웠다. 화면 속 나는 정말 예뻐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방송하는 내가 좋지 않았다. 방송하는 재능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능력이 포함이라면 나는 분명 재능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또다시 도망쳤다"며 입사 3년 만에 SBS를 퇴사한 이유를 밝혔다.
김수민은 "문득 돌이켜 보니까 나는 평생 도망쳐왔다. 근데 그게 싫지 않다. 내가 도망칠 수 있었던 건 내 자신에게 비겁하지 않아서였다"라고 덧붙였다.
김수민은 지난해 6월 SBS 아나운서를 그만 두고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2월 연상의 비연예인과 혼인신고를 했다. 최근 아들을 출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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