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포 마음 움직인 ‘숨은 공신’...“리버풀 이야기 많이 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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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각포의 리버풀행에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PSV 아인트호벤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공격수 각포가 리버풀로 향했다.
처음 각포의 이적 보도가 나온 27일(한국시간)부터 빠르게 협상이 진행됐고, 마침내 리버풀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PSV 아인트호벤으로부터 각포 영입을 완료했다"라며 사진 몇 장과 함께 영입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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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코디 각포의 리버풀행에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PSV 아인트호벤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공격수 각포가 리버풀로 향했다. 처음 각포의 이적 보도가 나온 27일(한국시간)부터 빠르게 협상이 진행됐고, 마침내 리버풀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PSV 아인트호벤으로부터 각포 영입을 완료했다"라며 사진 몇 장과 함께 영입 사실을 알렸다.
각포의 이적 소식에 유럽 축구계가 뒤집혔다. 당초 각포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맨유의 영입 후보였고, 맨유는 영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식통에 의하면 맨유보다 리버풀이 더 실질적으로 접근했다. 맨유는 각포와 개인 합의는 이뤘지만 아인트호벤과 접촉하지는 않았다. 반면에 리버풀은 더 높은 금액으로 아인트호벤에게 접근했고 협상을 빠르게 진전시켰다.
리버풀이 간절히 원할 만큼 각포는 그만큼 검증된 자원이다. 각포는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로 총 5경기 3골을 터뜨렸다. 주로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결정력과 스피드 그리고 패스 센스까지 겸비한 선수다.
또한 소속팀 아인트호벤에서도 이번 시즌 모든 대회 24경기에서 13골 17도움으로 아인트호벤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그에서는 14경기 중 9골 1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홈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널까지 격침시킨 바 있다.
각포는 리버풀의 공식 영입 발표 후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리버풀에 와서 정말 기쁘다. 이 놀라운 클럽에서 빨리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고 싶다. 버풀은 정말 훌륭한 구단이다. 내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팀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그를 움직인 데는 숨은 공신이 있었다. 아랍에미리트 매체 ‘내셔널 뉴스’에 따르면 각포의 이적이 네덜란드 동료이자 주장인 버질 반 다이크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각포는 반 다이크에 대해 “그는 훌륭한 선수이며 우리의 주장이다. 그는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존경심을 표했다.
각포는 이어 “그는 리버풀 소속이기에 내게 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그는 내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나는 반 다이크에게도 도움을 받았고, 나 스스로도 이런 성취를 이룬 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각포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화도 이적을 결심한 계기 중 하나라 전했다. 그는 “클롭 감독이 전화를 했고, 대화를 나눴다. 그는 리버풀로의 이적이 내게 적합한 이적이라 말했고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그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클롭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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