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생산량 4년째 '빨간불'…한국 車산업 내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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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내수시장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산업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평가되는 연간 400만대에 4년 연속으로 미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에선 내수시장에서 연간 400만대 생산량을 유지해야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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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생태계 유지 마지노선 4년간 못미쳐
반도체 수급난에 계속되는 생산 차질
수출은 올해 11.7% 늘어 '순항'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한국 자동차 내수시장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산업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평가되는 연간 400만대에 4년 연속으로 미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와 대조적으로 한국산 차가 해외에서 순항을 이어가는 점은 위안거리로 여겨진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펴낸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346만대)보다 6.9% 증가한 37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보다 생산량이 소폭 늘었으나 업계 시선은 전체 생산 규모에 쏠린다. 국내 생산량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연간 400만대를 밑돌게 됐다.
자동차업계에선 내수시장에서 연간 400만대 생산량을 유지해야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본다. 생산량이 이를 하회하면 차 부품업체 등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 수급난이 생산의 발목을 잡았다. 협회는 국내 차 생산에 대해 "각종 글로벌 악재로 반도체 및 부품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상반기에 차질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생산 차질은 내수시장 규모 축소로 이어졌다. 올해 내수시장 규모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기물량으로 인해 전년보다 2.3% 줄어든 169만5000대 규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엔 자동차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펜데믹 이후 각국 통화 정책이 '긴축'으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 실제 국내 영업 일선에선 고금리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신차 계약 취소가 빗발치고 있다.
다만 협회는 향후 원자재와 반도체 수급이 원활히 진행된다는 전제 하에 내년 내수 생산량은 올해보다 1.4% 늘어난 375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에 올해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수출만큼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수출은 친환경차와 SUV 등을 앞세워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수출 차량은 전년보다 11.7% 늘어난 228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출액은 환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원·달러 환율이 올해 고공 행진을 이어간데다 고급 차종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수출액은 전년보다 14.1% 늘어난 530억 달러(67조2358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내년 수출량이 올해보다 3.1% 늘어난 235만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에 따른 전기차 수출 차질 등 악재가 있지만 국산차의 높은 상품성과 더불어 고환율 상황 지속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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