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후 첫 CES 가는 최태원, 전기차 생태계 수놓는다

박한나 2022. 12. 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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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전 세계 173개국 28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에서 그룹의 미래 사업 비전을 강조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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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8개 계열사 참여 '역대 최다'
배터리·동박·충전기 등 공개도
CES 2023에서 선보일 SK그룹의 클린 모빌리티 존.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파크랩 데모데이 행사에서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전 세계 173개국 28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에서 그룹의 미래 사업 비전을 강조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CES 2023의 테마인 전기차와 운송과 모빌리티 부문과 일맥상통하는 SK그룹의 전기차 생태계를 적극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8개 계열사가 '행동 :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CES 2022에 참가한 SK(주),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에 SKC, SK바이오팜 등 2개사가 이번에 새로 참여한다. 역대 최대로 가장 많은 계열사가 참석한다.

최 회장이 그룹 총수 자격으로 처음 방문하는 만큼 SK그룹은 이번 CES 행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최 회장은 그룹의 넷 제로(탄소 순배출량 0) 비전과 탄소 감축 로드맵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SK는 탄소 감축 제품과 기술이 일상화한 가상의 생활공간을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 △폐기물 자원화 △에어 모빌리티 △그린 디지털 솔루션 △미래 에너지 등 6개 구역으로 나눠 선보일 예정이다.

친환경 모빌리티 구역에는 최 회장이 그간 각별히 챙긴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 등 전기차 생태계를 총망라해 전시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CES의 주요 테마인 전기차와 이동·모빌리티 부문과도 일맥상통하는 주제다.

이곳에서 SK온은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추고 한 번 충전에 400㎞ 이상 달릴 수 있는 SF 배터리를 전시한다. SKIET는 세계 최초로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LiBS)을 공개한다.

SK지오센트릭의 전기차 중량을 줄이는 고기능 복합소재를 선보인다. SKC의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머리카락 두께의 30분의 1에 불과한 4㎛ 두께의 동박을 전시한다. SKC는 배터리 주행거리와 충전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실리콘 음극재를 처음 선보인다.

SK E&S는 전기차의 충전 패턴 등을 분석해 건물 전체 전력 부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COVE'를 최초 공개한다. SK㈜의 자회사 SK시그넷은 전기차 충전기의 핵심부품인 파워모듈의 효율 개선으로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이 가능한 표준형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최 회장뿐 아니라 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수석매니저도 함께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들도 총 출동한다.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관계자는 "넷 제로를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다양한 친환경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을 해왔다"며 "CES에서 관련 기술의 현재와 미래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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