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린 중국 '보복여행' 급증…해외 호텔예약 껑충

조슬기 기자 2022. 12. 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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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착용한 승객들이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터미널을 통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당국의 입국자 격리 해제와 자국민 해외여행 완화 조치 발표 이후 중국인들의 춘제(내년 1월 22일) 연휴 기간의 해외 호텔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는 중국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경청년보 등 중국 내 주요 언론은 오늘(29일) 중국 당국의 방역규제 완화 발표 이후 중국 여행 사이트 트립닷컴의 춘제 연휴(내년 1월 21∼27일) 해외 호텔 예약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가량 급증했다고 전했습니다.

예약자가 몰리면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호텔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올랐고, 몰디브의 한 고급 호텔 하루 숙박비는 3만 위안, 우리 돈으로 544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호텔 예약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도시는 방콕, 도쿄, 오사카,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서울, 두바이 등으로 대체로 아시아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해외여행 예약자들이 많은 중국 내 도시는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 등이며 이들 도시는 이번 코로나19 확산 1차 정점을 지나면서 감염 후 회복된 사람들이 많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또 사흘간 공휴일인 위안단(元旦·1월 1일) 연휴의 해외 호텔 예약량도 전년 대비 2.5배 늘었으며 가격은 작년보다 30%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해외 비자 관련 검색어도 평소보다 3배 늘었으며 홍콩 비자 관련 검색어는 5배나 급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해외여행 규제 완화가 발표된 지난 26일부터 비자 관련 하루 검색량은 하루 전보다 8배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홍콩행 항공편과 홍콩 호텔 검색량 역시 각각 197%, 143% 늘었는데 이는 최근 3년 사이에 최고치였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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