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도 인공지능 챗봇으로…구글은 위기감에 '적색 경보'

이봉석 2022. 12. 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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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간단한 에세이 정도는 뚝딱해내는 인공지능 챗봇 '챗GPT'로 과제를 하는 학생이 늘어 사회문제가 될 조짐입니다.

수십 년간 검색엔진의 아성이었던 구글에는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는 소식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챗봇 '챗GPT'입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200자 분량의 에세이를 써줘'라는 명령어를 입력하자, 챗GPT가 막힘없이 술술 관련 주제에 대해 써 내려갑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교육 종사자들이 이 인공지능으로 과제를 하는 학생들이 늘어 차단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학생은 컴퓨터 관련 과제를 두 번이나 챗GPT로 했다고 털어놨고, 교수와 교사들은 이런 현상을 도덕적 공황 상태라고 규정하면서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 퇴보를 우려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챗GPT의 등장을 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와 구글 검색엔진, 애플 아이폰에 비견될 혁신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20년 넘게 인터넷의 관문 역할을 해온 구글에 '적색경보'가 발령됐다고 전했습니다.

챗GPT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논리적으로, 자세하게 전달해 검색어 관련 인터넷 링크를 나열하는 수준인 구글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벡 아스트반시 / 인디애나대 교수> "(챗GPT) 웹사이트는 무료이고 매우 편리합니다. 두 번째로 구글 검색엔진이나 알렉사, 시리와 달리 답변을 실시간으로 생성합니다."

실제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CEO 순다르 피차이는 최근 인공지능 관련 다수의 회의에 참석했고 사내 챗GPT 대응 업무에도 직접 개입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구글은 챗GPT를 내놓은 연구소 오픈AI에 기술적으로 도움을 준 곳 중 하나이지만, 지금은 거꾸로 위협을 느끼는 처지가 됐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챗GPT #구글 #인공지능 #검색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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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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