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도 이태원참사 시민분향소...시는 “철거하라” 계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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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촉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전북에서 나고 자란 우리 아이들을 기억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전북시민대책위원회는 "전 국민의 아픔인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전주시가 무력으로 철거하려고 한다. 어렵게 한데 모인 유가족들의 슬픔을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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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촉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전북에서 나고 자란 우리 아이들을 기억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15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전북에도 차려졌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전북지부는 29일 전북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10·29 이태원 참사 전북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광장에서 시민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분향소는 유가족과 시민사회단체의 힘으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차려졌다. 하얀 천이 덮인 제단 위로 공개에 동의한 희생자 76명의 사진과 이름이 포함된 펼침막이 걸렸다.
고 문효균(31)씨 아버지인 문성철 전북지부 대표는 “참사는 서울에서 발생했지만 희생자 중 전북에서 자란 분들이 현재까지 8명으로 확인됐다. 참사를 서울만의 일이라고 여기고 지역에선 조용히 지나간다면 유사한 사고가 반복될 거라는 두려움에 가족들끼리 마음을 모아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북시민대책위원회는 참사 100일째인 내년 2월5일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주시는 시민대책위원회에 내년 1월5일까지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전달한 상태다. 전북시민대책위원회는 “전 국민의 아픔인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전주시가 무력으로 철거하려고 한다. 어렵게 한데 모인 유가족들의 슬픔을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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