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방음터널 차량추돌 화재로 2명 사망·2명 중상·15명 경상(종합)

방음터널내 버스·화물차 교통사고→화물차 불이 방음벽으로 확산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인근 방음터널 구간 화재 현장.(독자 제공)

(과천=뉴스1) 최대호 기자 = 29일 오후 1시49분쯤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2명이 숨졌다. 또 중상자 2명, 경상자 15명이 발생(오후 3시 기준)했다.

불은 방음터널 내 버스와 화물차 간 교통사고로 인해 시작됐다. 화물차에서 난 불이 방음벽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됐다.

사망자는 방음터널 내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불이 순식간에 번진데다 검은 연기가 터널 안을 메우면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후 2시11분 대응1단계를 발령했으며, 11분만인 오후 2시22분 대응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이어 오후 2시34분 큰 불길을 잡고 다시 대응1단계로 하향조치했다.

진화작업에는 지휘차 등 장비 55대와 인력 140여명이 투입됐다.

대응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로 발령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