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게임하고 졸음운전땐 AI가 경고음…CES서 본 미래 車세계
한재희기자 2022. 12. 29. 15:12
올해도 이어지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
CES 2023을 통해 보는 미래 자동차 세계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인 ‘CES 2023’에는 300여 곳에 달하는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모여들 예정이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는 자동차 기술 전시 공간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 웨스트홀의 면적을 이전보다 25% 넓혀 역대 최대 규모로 꾸몄다고 알렸다. BMW, 스텔란티스,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 굵직한 자동차 업체들이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 불리는 명성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CES 2023의 화두는 전동화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각자 사활을 걸고 몰두 중인 전동화 기술이 어디까지 이르렀는지 세상에 알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내연기관차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전기차를 만들었던 독일의 BMW는 이번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뉴클래스’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시리즈 같이 순수 전동화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2025년 이후부터 양산차에 적용될 전망이다.
일본의 소니와 혼다자동차가 야심차게 시작한 공동 전기차 프로젝트인 소니혼다모빌리티(SHM)는 첫 번째 전기차를 CES 2023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레벨 2~3 수준의 자율주행시스템이 적용되고,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5가 차에 탑재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카와니시 이즈미 SHM 사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기 자동차에 플레이스테이션5를 도입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모델은 북미 공장을 통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국적 자동차 기업인 스텔란티스는 순수 전기트럭 콘셉트 모델인 ‘램 1500 레볼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번 충전해 최대 800㎞까지 갈 수 있다. 특히 미국과 같이 화물차들의 횡단 거리가 긴 지역의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차량이다.
CES답게 기존 자동차에서는 겪어보지 못했던 첨단 모빌리티 기술들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웨덴의 전기차 회사인 폴스타는 인공지능(AI) 기업인 ‘스마트 아이’와 함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AI가 운전자의 머리나 눈꺼풀 움직임 등을 추적하다가 정신이 산만해지거나 졸려하는 것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보내는 기술이다. 위험하다 싶을 때는 비상 정지 기능까지 지원한다. 내년에
출시되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폴스타3에 곧바로 적용된다.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인 HL만도에서는 차량의 바퀴가 직각으로 꺾여 ‘평행(직각) 주차’나 ‘제자리 유턴’ 등이 가능한 일렉트릭 코너 모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도 한 자리에 모인다. 올리버 집세 BMW CEO와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CES 기조연설자로 나와 미래 자동차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벤츠의 마르쿠스 셰퍼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벤츠 전시 부스에서 문답을 주고받는 방식의 ‘테크 토크’ 시간을 가지게 될 예정이다.
다만 올해 초 CES 지하 터널을 전기차로 이동하는 ‘베가스 루프’로 주목 받았던 테슬라와 2009년부터 올해까지 CES에 꾸준히 참가했던 현대자동차는 내년에 불참을 선언했다. 현대차의 경우에는 올해 전시에서 정의선 회장이 직접 ‘로봇 개’를 선보이는 등 이미 다채롭게 보여준 것이 많아 휴식기를 둔 뒤 추후 CES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업체들이 모이는 것이 아실”이라며 “내년 CES에서도 자동차 업계의 큰 흐름인 전기차나 자율주행 분야서 얼마나 진화된 기술을 선보이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S 2023을 통해 보는 미래 자동차 세계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인 ‘CES 2023’에는 300여 곳에 달하는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모여들 예정이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는 자동차 기술 전시 공간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 웨스트홀의 면적을 이전보다 25% 넓혀 역대 최대 규모로 꾸몄다고 알렸다. BMW, 스텔란티스,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 굵직한 자동차 업체들이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 불리는 명성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CES 2023의 화두는 전동화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각자 사활을 걸고 몰두 중인 전동화 기술이 어디까지 이르렀는지 세상에 알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내연기관차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전기차를 만들었던 독일의 BMW는 이번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뉴클래스’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시리즈 같이 순수 전동화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2025년 이후부터 양산차에 적용될 전망이다.
일본의 소니와 혼다자동차가 야심차게 시작한 공동 전기차 프로젝트인 소니혼다모빌리티(SHM)는 첫 번째 전기차를 CES 2023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레벨 2~3 수준의 자율주행시스템이 적용되고,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5가 차에 탑재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카와니시 이즈미 SHM 사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기 자동차에 플레이스테이션5를 도입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모델은 북미 공장을 통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국적 자동차 기업인 스텔란티스는 순수 전기트럭 콘셉트 모델인 ‘램 1500 레볼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번 충전해 최대 800㎞까지 갈 수 있다. 특히 미국과 같이 화물차들의 횡단 거리가 긴 지역의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차량이다.
CES답게 기존 자동차에서는 겪어보지 못했던 첨단 모빌리티 기술들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웨덴의 전기차 회사인 폴스타는 인공지능(AI) 기업인 ‘스마트 아이’와 함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AI가 운전자의 머리나 눈꺼풀 움직임 등을 추적하다가 정신이 산만해지거나 졸려하는 것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보내는 기술이다. 위험하다 싶을 때는 비상 정지 기능까지 지원한다. 내년에
출시되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폴스타3에 곧바로 적용된다.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인 HL만도에서는 차량의 바퀴가 직각으로 꺾여 ‘평행(직각) 주차’나 ‘제자리 유턴’ 등이 가능한 일렉트릭 코너 모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도 한 자리에 모인다. 올리버 집세 BMW CEO와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CES 기조연설자로 나와 미래 자동차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벤츠의 마르쿠스 셰퍼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벤츠 전시 부스에서 문답을 주고받는 방식의 ‘테크 토크’ 시간을 가지게 될 예정이다.
다만 올해 초 CES 지하 터널을 전기차로 이동하는 ‘베가스 루프’로 주목 받았던 테슬라와 2009년부터 올해까지 CES에 꾸준히 참가했던 현대자동차는 내년에 불참을 선언했다. 현대차의 경우에는 올해 전시에서 정의선 회장이 직접 ‘로봇 개’를 선보이는 등 이미 다채롭게 보여준 것이 많아 휴식기를 둔 뒤 추후 CES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 모터쇼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업체들이 모이는 것이 아실”이라며 “내년 CES에서도 자동차 업계의 큰 흐름인 전기차나 자율주행 분야서 얼마나 진화된 기술을 선보이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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