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제2경인 북의왕IC 앞 갈현고가교 화재…현재까지 5명 사망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2. 12. 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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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37명…사상자 더 늘어날 가능성 커
29일 오후 1시 50분께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부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앞 갈현고가교 화재 현장. <사진=연합뉴스>
29일 오후 1시 49분께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앞 갈현고가교 내부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37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최초 화재는 버스와 트럭이 부딪치면서 발생했고, 이후 불은 방음터널 전체로 확대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5명, 중상 3명(안면부화상 등), 경상 34명(단순연기흡입)이다. 사상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가 크다고 판단해 신고 접수 20여 분만인 오후 2시 1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10여 분 뒤인 오후 2시 22분께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29일 오후 1시 50분께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부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대응 1단계는 인접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어 오후 2시 34분께 불길이 다소 잦아들며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다시 하향했다.

화재로 인한 연기가 크게 치솟으면서 놀란 시민들의 119 신고도 200여 건 이어졌다.

당시 인근 도로를 지나던 운전자 A씨는 “제2경인고속도로 부근을 지나다가 터널에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며 “오후 2시 40분 현재 불은 거의 꺼진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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