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스테이 사업 종료…모두투어리츠 재무 부담 가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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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따른 사업 부진으로 모두스테이를 정리하면서 모두투어리츠(모두투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모두투어리츠의 수익이 모두스테이와 거래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모두투어리츠 또한 호텔 사업을 대신하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모두투어리츠가 자회사 설립을 통해 호텔 운영에 직접 나섬에 따라 모두스테이에 이어 재무 악화 가능성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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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모두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따른 사업 부진으로 모두스테이를 정리하면서 모두투어리츠(모두투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모두투어리츠의 수익이 모두스테이와 거래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모두투어리츠 또한 호텔 사업을 대신하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두투어리츠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38억원의 매출액과 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모두투어리츠는 부동산의 취득, 관리, 개량과 처분업, 부동산개발업, 부동산임대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수익구조는 모두스테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올해 3분기 기준 모두스테이로부터 발생한 매출이 36억원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도 76억원의 매출 중 52억원이 모두스테이에서 나왔다.
모두투어는 지난 22일 모두스테이의 모든 사업장의 영업활동을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모두스테이는 지난 2014년 스타즈 호텔 브랜드를 론칭해 서울 명동, 독산, 경기 동탄, 울산, 제주에서 호텔을 운영해 왔었다. 모두투어리츠는 스타즈 호텔 명동2호점과 동탄점, 독산점에서 매출의 39~44%를 임대료로 받아 왔다.
모두투어리츠가 자회사 설립을 통해 호텔 운영에 직접 나섬에 따라 모두스테이에 이어 재무 악화 가능성도 우려된다. 모두투어리츠는 지난 2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스타즈 호텔 운영을 위한 자회사 엠디호텔을 설립하고, 초기 자본금으로 1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모두스테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1억원에 이어 2020년 93억원, 2021년 9억원 등 최근까지도 계속 적자를 보이고 있었으며 자본잠식 상태였다.
모두투어리츠 또한 재무적으로 여유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모두투어리츠는 325억원의 현금과 단기금융상품, 125억원의 이익잉여금 등을 보유 중이지만 내년 4월 210억원과 6월 245억원 등 6개월 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이 455억원이다. 또 매년 영업비용과 이자로 50억원 가량을 지급하고 있다.
모회사인 모두투어의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점도 모두투어리츠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모두투어는 올해 3분기 누적 13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또 모두투어는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을 더해 700억원 가량을 보유 중이지만, 이중 300억원 정도가 채무보증 등을 이유로 사용이 제한돼 있다.
이에 대해 모두투어 관계자는 "모두투어리츠가 호텔을 직접 운영할 수 없어서 별도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호텔 사업은 여행 사업과 연관돼 있기도 하기에 계속해서 운영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며 "모두투어가 모두투어리츠의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는 없기에 모두투어리츠의 결정에 따라 운영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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