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유희열 빈자리 누구도 못 채워, 내 역할에 최선”[종합]

황혜진 2022. 12. 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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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이 프로듀서 유희열 바통을 넘겨받은 소감을 밝혔다.

박재범은 12월 29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유희열 대표님의 빈자리는 그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다. 가수들이 고생해서 만든 음악을 좋은 음악 토크쇼에서 많은 분들에게 들려 드릴 수 있게끔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유희열에 이어 KBS 새 음악 토크쇼 MC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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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KBS 제공
박재범 공식 SNS
유희열, 뉴스엔DB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박재범이 프로듀서 유희열 바통을 넘겨받은 소감을 밝혔다.

박재범은 12월 29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유희열 대표님의 빈자리는 그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다. 가수들이 고생해서 만든 음악을 좋은 음악 토크쇼에서 많은 분들에게 들려 드릴 수 있게끔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박재범이 유희열의 빈자리를 채우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한 반응이다.

박재범은 유희열에 이어 KBS 새 음악 토크쇼 MC로 나선다. 1월 11일 KBS 신규 음악 예능‘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 첫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희열은 지난 6월 일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유희열이 만든 '아주 사적인 밤'과 류이치 사카모토의 'Aqua'(아쿠아)가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유희열은 6월 14일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됐다"며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 중에 내 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고 발표 당시 내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드린 것에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고 의혹을 직접 인정했다.

다수 시청자들은 표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뮤지션이 진행자로서 KBS 간판 음악 프로그램을 이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이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MC 하차를 요구했다.

이에 '유희열의 스케치북' 제작진과 유희열은 논의 끝에 하차를 확정하고 방송 중단 소식과 함께 전했다. 제작진은 7월 18일 "유희열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KBS는 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7월 22일 방송분까지 정상 방송하고 이후부터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을 중단할 예정이다. 13년의 변함없는 사랑, 잊지 않겠다. 감사하다"고 알렸다.

KBS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폐지 후 연간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라는 타이틀 아래 2023년 한 해 동안 4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4시즌을 이어 진행하게 한 것. 박재범은 첫 번째 시즌 '박재범의 드라이브' MC로 발탁됐다.

박재범이 2016년 발표한 자신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 ‘드라이브(DRIVE)’처럼 한 주 동안의 스트레스로 가득한 주말 밤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는 시간을 선물하겠다는 포부다. 다채로운 음악, 편안한 이야기와 함께 시청자들을 찾아올 MC 박재범이 기대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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