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3라운드 리뷰] 안혜지, BNK의 새로운 컨트롤 타워

손동환 2022. 12. 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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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164cm, G)는 BNK의 새로운 컨트롤 타워가 됐다.

BNK는 2021~2022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로 자신감을 얻었다.

안혜지는 패스 센스와 템포 조절로 BNK를 더 강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안혜지, 2022~2023 시즌 평균 기록]1. 출전 시간 : 37분 15초 (리그 1위)2. 득점 : 9.75점3. 어시스트 : 9.81개 (리그 1위)4. 공헌도 : 433.45 (리그 7위, 팀 1위)BNK는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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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164cm, G)는 BNK의 새로운 컨트롤 타워가 됐다.

BNK는 2021~2022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로 자신감을 얻었다. 2022~2023시즌에 역사를 한 번 더 쓰려고 한다. ‘창단 첫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창단 후 정규리그 최고 성적’을 내는 것이다.

BNK가 3라운드에도 원대한 꿈을 꾸는 이유. 유망주들이 리그를 흔들 수 있는 자원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이는 안혜지다. 안혜지는 패스 센스와 템포 조절로 BNK를 더 강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공격력은 3라운드에 떨어졌지만, 포인트가드로서의 역량은 3라운드에도 여전했다.

[안혜지, 2022~2023 시즌 평균 기록]
1. 출전 시간 : 37분 15초 (리그 1위)
2. 득점 : 9.75점
3. 어시스트 : 9.81개 (리그 1위)
4. 공헌도 : 433.45 (리그 7위, 팀 1위)


BNK는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창단 첫 6연승을 달릴 정도로, BNK의 기세는 매서웠다. 2021~2022시즌 개막 10경기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한 시절은 잊었다.

신임 주장이자 베테랑인 김한별(178cm, F)의 힘이 컸다. 김한별의 득점력과 골밑 싸움, 승부처 지배력이 크게 작용했다. BNK를 만나는 팀 모두 “김한별의 리바운드 하나가 정말 무섭다”며 김한별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했던 말이 또 하나 있다. BNK를 만나는 팀 대부분이 “안혜지가 정말 많이 늘었다. 이제는 안혜지가 경기를 지배하는 느낌이다. 그 정도로, 안혜지의 영향력이 커졌다”며 안혜지를 경계했다.

안혜지가 경계 대상이 된 이유. 기존의 강점인 패스 센스와 템포 조절에, 공수 밸런스를 더했기 때문이다. 슈팅도 자신 있게 쏘고, 어떤 매치업과 만나도 득점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특히, 자신보다 피지컬이 좋거나 힘이 좋은 상대한테 밀리지 않았다. 미스 매치를 당해도, 오랜 시간 버텼다. 안혜지의 버티는 수비가 팀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공수 모두 자신감을 얻은 안혜지는 과감하게 경기를 조율했다. 안혜지의 과감한 조율은 BNK 선수들을 더 신나게 했다. 다른 선수들을 신나게 한 안혜지는 팀원들의 믿음을 더 크게 얻었다.

안혜지의 동료인 한엄지(180cm, F)도 “(안)혜지 언니가 비시즌에 수비를 많이 연습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 또, 키 큰 사람이 작은 사람 앞으로 가기 어렵다. 작은 사람의 순발력이 좋고, 자세도 낮기 때문이다. 그걸 잘 활용한 것 같다”며 안혜지의 미스 매치 수비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다만,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 시즌 초반에 좋았던 슈팅 성공률이 3라운드로 갈수록 점점 떨어졌다는 점이다. 안혜지의 현재 3점슛 성공률은 20%(15/75). 안혜지의 슈팅 페이스가 떨어질수록, 안혜지를 상대하는 팀은 수비를 편하게 할 수 있다. 안혜지의 슈팅을 어느 정도 놔두고, 다른 선수에게 도움수비를 갈 수 있다.

또, 안혜지는 리그에서 가장 많이 뛰는 선수다. 볼도 많이 쥐고 공수 전환 속도도 빨라야 하기에, 더 지칠 수 있다. BNK 벤치가 이를 조금 더 생각해야 한다. 아니, 꼭 생각해야 한다. 안혜지가 후반부에도 힘을 내야, BNK가 역사를 하나 더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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