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실무사 채용 미달…학비노조 제주 "급식실 혼란"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진행한 조리실무사 공개채용 과정에서 원서 접수율이 채용 예정인원의 5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국학비노조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상 초유의 조리실무사 원서접수 대거 미달사태"라며 도교육청을 향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먼저 "응시 인원이 모두 채용되는 것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실제 채용되는 인원은 더 적을 것"이라며 "인원 미달로 인한 조리실무사의 업무 과중 사태와 급식실 내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제주도교육청, 교육공무직 공개 채용시험 원서 접수
조리실무사 75명 채용 예정애 36명 지원…접수율 50%↓
노조 "위험한 근무환경 개선 등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진행한 조리실무사 공개채용 과정에서 원서 접수율이 채용 예정인원의 5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학비노조 제주지부는 이로 인한 조리실무사의 업무 과중 사태와 급식실 혼란을 우려했다.
2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16일 진행한 2023년 제1회 제주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공개 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조리실무사의 경우 총 75명 채용에 36명만 지원했다.
구체적으로 일반(채용 예정인원 70명) 35명, 고졸(2명) 0명, 저소득층(3명) 1명 등이다.
특히 이번 채용에 포함된 교육업무실무원, 특수교육실무원, 치료사, 유치원방과후과정전담사, 돌봄전담사 등 14개 직종 가운데 경쟁률이 1:1 미만인 직종은 조리실무사가 유일하다.
이에 전국학비노조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상 초유의 조리실무사 원서접수 대거 미달사태"라며 도교육청을 향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먼저 "응시 인원이 모두 채용되는 것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실제 채용되는 인원은 더 적을 것"이라며 "인원 미달로 인한 조리실무사의 업무 과중 사태와 급식실 내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도교육청에 대책을 묻자 '학교별 기간제 채용을 생각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언급하며 "기간제 채용은 대체인력조차 구하기 어려운 현실에 적합한 대책이 아니다. 불안정한 고용이기 때문에 결코 미달 사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입사한 조리실무사가 1년 내 중도 퇴사한 비율은 18~25% 수준이다. 노조는 각종 근골격계 질환과 폐암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위험한 근무환경이 바뀌지 않는 이상 지원 미달사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폐암 등 산재 질환 및 사고를 낮추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배치기준을 완화해 과중한 노동강도를 낮추는 등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채용되는 분들은 3월1일자로 각급 학교에 배치되는데, 그 이전까지 기간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채용하지 못한 인력은 하반기 채용 과정에 포함해 채용 인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