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송지호 전어 집단폐사 "수온 저하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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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은 이달 초 송지호 일대에서 발생한 전어 집단 폐사(뉴스1 12월 8일 보도 참조) 원인이 급격한 수온저하로 인한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 발생한 송지호 집단폐사 현상 원인조사를 위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시료 채취 분석을 진행한 결과, 중금속과 농약류 등의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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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 원인 꼽힌 '용존산소' 충분…"기온 급강하 못견딘 치어 폐사"
(강원 고성=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고성군은 이달 초 송지호 일대에서 발생한 전어 집단 폐사(뉴스1 12월 8일 보도 참조) 원인이 급격한 수온저하로 인한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8일 발생한 송지호 집단폐사 현상 원인조사를 위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시료 채취 분석을 진행한 결과, 중금속과 농약류 등의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집단폐사 발생 당일 오후 호수 내 용존산소를 측정한 결과 12~13mg/L 정도로 나쁜 상태가 아니었다고 군은 밝혔다.
집단폐사 발생 당시 일부 학계 등에서는 '용존 산소 부족'을 폐사 이유로 추정한 바 있다.
고성군은 조사 결과, 전어 폐사는 기온 급강하로 인한 스트레스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어는 수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면 활동량이 둔해지고 치어의 경우 수온 8도 이하에서 치사율이 증가한다.
또 4도 아래로 내려가면 치사율이 높아지는 등 동절기 수온에 취약하고 성격이 급해 수환경변화에 민감한 어종이다.
실제 당시 폐사한 전어 대부분은 10㎝ 안팎의 치어였다.
군 관계자는 "기상청 기후 자료 등에 따르면 당시 기온이 4도 안팎으로 급강하 했다"며 "추운 날씨와 북동풍이 심해 연결통로를 찾지 못한 어린 전어들이 강풍에 떠밀려, 남서쪽 방면 호숫가에 약10㎝ 미만의 치어 수만 마리가 집단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큰 기온변동 등의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발생, 이번과 같은 동일사례가 발생 되지 않도록 석호 주변 모니터링과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동해안 대표 천연 석호인 고성군 송지호에서 전어 수 만마리가 집단폐사하는 현상이 발생해 지자체와 학계가 원인 조사에 나선 바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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