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내년에 여성 제대군인도 예비군 소집훈련

타이완이 군 의무복무 기간을 1년으로 연장한 가운데 여성 제대 군인도 예비군 소집 훈련에 참여하게 될 예정이라고 중국시보 등 타이완 언론이 2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추궈정 타이완 국방부장(장관)은 전날 군 복무 연장과 관련한 원활한 후속 처리를 요청하기 위해 야당인 시대역량 입법위원(국회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 부장은 여성도 예비군 소집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시대역량 입법위원의 제안에 대해 본인도 일부 여성들의 예비군 훈련 참가 희망을 알고 있으나 아직 군의 준비가 덜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 부장은 그러면서 군이 이미 관련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수십 명 또는 1개 중대 규모로 먼저 시범 운영한 후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전역한 지 8년차 이내의 여성 제대 군인은 예비군 소집 훈련에 참여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훈련 기간 등의 경우 '매년 1회-14일' 방안과 '2년마다 1회-5~7일' 방안 가운데 미확정이라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동원 예비군 훈련 대상자의 소집 연령을 현행 전역 후 8년 차에서 15년 차로 늘려 예비군을 12만 명에서 26만 명, 예비군 여단을 7개에서 12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앞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일상화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전시 동원 예비군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