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2금융권 대출 취급 중단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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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최근 일부 저축은행과 캐피탈, 대부업체 등에서 대출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다.
29일 금융위원회는 금감원, 한국은행, 금융협회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열고 지금까지의 시장안정 대책 지원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금융시장 주요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금융당국은 일부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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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일부 저축은행과 캐피탈, 대부업체 등에서 대출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다.
29일 금융위원회는 금감원, 한국은행, 금융협회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 회의'를 열고 지금까지의 시장안정 대책 지원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금융시장 주요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금융당국은 일부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건전성, 위험 관리 측면이 있으나 대출 취급 중단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유연하게 대응해달라"면서 "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보다는 여신심사기준을 강화하거나,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의 은행권 차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권도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이 꾸준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며, 불법사금융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BI저축은행이 이달 들어 신용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웰컴저축은행이 중금리대출을, 신한저축은행이 햇살론 신청을 중단했다. 최근에는 현대캐피탈에서 토스,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을 통한 신규대출 영업을 당분간 중단했다. 대부업권에서도 상위 10개 업체 중 5곳은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기준금리 상승 이후 조달금리가 늘었지만,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제한된 탓에 대출 금리를 올리지 못하면서 마진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회사채, CP 금리 하락으로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으며 연말 자금시장 상황도 원활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내년 경기둔화와 통화 긴축에 따른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만큼 안정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시장안정 프로그램도 지속·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필요시 지원 규모·매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은행권에서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자체 노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연착륙·정상화를 위해 관계부처·기관과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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