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전문’ 책임수사관 21명·전임수사관 3160명 선발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2. 12. 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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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경력 10년 이상이면서
법률 분석 시험 등 통과해야
2020년 이후 책임수사관 178명 선발
경찰 로고 <자료=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수사관 자격관리제에 따라 올해 책임수사관 21명과 전임수사관 3160명을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사관 자격관리제는 2020년 도입해 계급 중심에서 벗어나 수사관의 역량과 경력 중심의 체계적인 인사관리를 통해 예비수사관이 능력을 갖춘 수사지휘자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설계한 수사경찰 인사제도다.

책임수사관은 가장 높은 자격등급의 수사관이다.

전임수사관 중 수사경력이 10년 이상이면서 수사·형사·사이버 분야 수사기록에 관한 적용법률 분석·수사지휘 등에 대한 서술형 시험에 합격하고, 자격 심사를 통과해야 선발된다.

2020년 제1회 책임수사관 선발 이후 수사·형사·사이버 3개 분야에서 총 178명의 책임수사관을 선발했고, 이 중 7명은 수사와 형사 분야 책임수사관에 중복으로 합격해 2개 분야 책임수사관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6월 17일 제3회 책임수사관으로 선발된 수사관은 21명이다.

계급별로 경정 9명(42.9%), 경감이 8명(38.1%), 경위가 4명(19%)이다. 소속별로 경찰청·시도청이 9명(42.9%), 경찰서가 12명(57.1%)이다.

전임수사관은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의 수사관이다.

지난 11월 14일에 제2회 전임수사관 3160명이 선발됐다. 계급별로 경정이 169명(5.3%), 경감이 800명(25.3%), 경위가 2191명(69.3%)이다. 소속별로는 경찰청·시도청이 847명(26.8%), 경찰서가 2313명(73.2%)이다. 올해엔 54명의 전임수사관의 자격등급이 해제됐다. 수사관 자격등급은 수사관이 수사부서에서 전출하거나 수사경과가 해제된 경우에는 심사를 통해 자격등급을 해제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경찰수사의 전문성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러한 현실에 부응하기 위해 전문능력을 갖춘 책임·전임수사관 선발 등 수사관 자격관리제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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