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찰서 의혹 中식당 사장 “추가 설명회 열겠다, 입장권 3만원”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해 해외에서 ‘비밀경찰서’를 운영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중식당 대표가 29일 오는 31일 ‘유료 설명회’에서 관련 의혹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왕해군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동방명주 식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대외 발표 일정은 31일로 정했다”며 “구체적인 시간과 설명회 형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에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식당 외부 전광판엔 ‘비밀 경찰서 비밀 대공개’란 글귀를 띄웠다. 왕 대표는 오는 31일 설명회 취재 및 방청 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했다. 실명으로 구입토록 한 입장권 가격을 1인당 3만원으로 제시하고, 제3의 한국기관에 위탁판매하겠다고 했다.
그는 “비밀 경찰서 보도 사건이 발생하기 전 동방명주는 정상적인 영업장소였으나 해당 사건 이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며 “우리에게 이유 없는 압박과 방해를 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했다. 이어 “배후 세력이 얼마나 크기에 모든 언론사가 입을 맞춰 저를 모른 척 하나, 의도가 무엇이냐”며 “올해 8월19일 ‘한중수교 30주년 한중 언론인 친목회’도 제가 출자해 동방명주에서 개최했는데 잊으셨나”라고 반문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해당 식당은 전날 외부 전광판을 통해 29일 오후 2시 30분 식당 대표가 ‘대외 공식발표’를 한다고 전했다. 식당 사장은 재한 중국인단체에서 임원을 맡고 있다.
이날 식당 측은 전광판을 통해 “진실을 위한 중대 발표를 한다. 진심을 은폐하는 추악한 세력을 폭로한다”는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다. 또 “부패 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한다”, “한국 정치를 조종해 한중 우호를 파괴하고 있다” 등의 문구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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