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매주 810만원씩 떨어진다...8주 연속 최대 낙폭 경신
전세가격 하락 속도 더 높아, 서울은 -1.22%
서울 아파트 가격이 8주 연속 주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매매평균가를 기준으로 매주 800만원씩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12월4주(2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76% 하락해 지난주(-0.73%) 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수도권(-0.91%→-0.93%), 서울(-0.72%→-0.74%) 및 지방(-0.55%→-0.59%)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폭 확대됐다. 지방은 5대광역시(-0.66%→-0.68%), 8개도(-0.43%→-0.46%), 세종(-1.52%→-1.68%)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지난 5월30일 이후 31주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8주 연속 주간 최대 하락폭 기록을 경신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11월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10억9816만8000원이다. 최근의 하락폭을 감안하면 매주 812만원씩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된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심리가 매우 위축된 가운데 일부 직거래 및 간헐적인 급급매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기 수요자들의 매수 기대가격이 더욱 낮아지는 등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의 하락폭(-0.96%)이 강남 11개구(-0.55%)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구(-1.24%), 도봉구(-1.21%), 노원구(-1.20%) 등의 하락폭이 특히 높았고, 일명 ‘마용성’으로 불리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마포구(-1.09%)도 평균을 상회하는 하락폭을 보였다. 강남권에선 동작구(-0.73%), 영등포구(-0.72%), 관악구(-0.60%), 강서구(-0.60%)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보다 인천·경기 하락폭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하락폭을 키운 인천(-1.12%→-1.18%)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1.69%), 청라신도시가 있는 서구(-1.30%) 하락폭이 컸다. 경기(-0.96%→-0.99%)는 이천시(-2.48%), 양주시(-1.99%) 등 외곽지역을 비롯해 성남 수정구(-1.87%), 광명시(-1.69%) 등 서울 연접권에서도 높은 하락폭을 보였다.
전세가격 하락폭은 매매가보다 계속 커지고 있다. 이번주 0.92% 하락해 지난주(-0.90%)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1.21%→-1.24%) 및 서울(-1.13%→-1.22%)은 하락폭이 소폭 커졌고, 지방(-0.61%→-0.60%)은 축소됐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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