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두번 구워 불맛 살린 햄 ‘그릴리’로 4세대 냉장햄 시장 잡는다

동원F&B '그릴리' 주요 제품 사진. /동원F&B

동원F&B 직화햄 브랜드 ‘그릴리’ 가 불에 구운 고기 맛을 바탕으로 4세대 냉장햄 시장을 공략한다.

2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냉장햄 시장은 약 8000억원 규모다. 수년간 성장이 멈춘 가운데 최근에는 불맛을 입힌 ‘직화햄’ 제품군이 4세대 냉장햄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현재 약 600억원 규모 ‘직화햄’ 시장은 2024년 1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냉장햄 시장은 변화하는 사회적 트렌드에 따라 지속적으로 모습을 달리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1960~1970년대 값싼 어육·돈지방·전분 등으로 만든 1세대 ‘분홍 소세지’를 시작으로 사각햄·라운드햄·비엔나 등 2세대가 뒤를 이었다. 이후 냉장햄 합성 첨가물 등을 넣지 않은 3세대 무첨가 냉장햄가 등장했다.

동원F&B는 2016년 오븐과 그릴 설비를 도입해 불에 구운 고기 맛을 살린 직화햄 시장을 창출했다. 동원F&B는 최근 직화햄 제품군을 통합 운영하는 브랜드 ‘그릴리’를 새롭게 선보이고 사각햄·후랑크·닭가슴살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동원F&B는 종합 단백질 식품을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Total Protein Provider)’로 소비자에게 건강한 단백질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릴리는 저온 숙성한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를 250~300도 오븐과 500도 직화그릴에 두 번 구워 풍부한 육즙과 진한 불맛을 살렸다. 고온 오븐에서 구워낸 햄은 겉은 노릇하고 속은 육즙이 가득해 촉촉하다. 직화그릴에서 한 번 더 구워 진한 불맛을 강조했다. 그러나 불맛을 내는 첨가물이나 보존료·산화방지제·색소 등 합성 첨가물은 넣지 않았다.

동원F&B 관계자는 “냉장햄은 밥 반찬뿐 아니라 간식이나 안주 등으로 용도가 확장되고 있고, 양질 단백질 식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과 마케팅 활동으로 그릴리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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